금감원·네이버페이, '모험자본 플랫폼' 7월 출범…벤처투자 정보 비대칭 해소 나선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전경 20260220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금융감독원이 네이버페이와 손잡고 벤처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모험자본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투자처 발굴에 어려움을 겪는 증권사와 자금 조달이 필요한 벤처기업 간 정보 비대칭을 줄여 모험자본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
 
금융감독원은 11일 금융투자협회에서 네이버페이, 중소벤처기업부, 금융투자협회, 벤처캐피탈협회, 벤처기업협회,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벤처기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모험자본 플랫폼' 설명 및 의견 수렴을 위한 민·관 합동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과 네이버페이는 플랫폼 개발을 마무리한 뒤 오는 7월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약 3개월간 시범 운영을 실시하며 보완 사항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모험자본 플랫폼은 증권사와 벤처캐피탈(VC), 중소·벤처기업이 직접 투자 관련 정보를 게시하고 공유하는 온라인 인프라다.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는 기업과 펀드 정보를 검색·열람할 수 있으며, VC는 펀딩 제안서 작성 도구와 맞춤형 투자대상 알림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기업은 IR 자료 작성 도구와 상시 기업정보 제공 기능 등을 이용하게 된다.
 
금감원은 자본시장을 통한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해서는 모험자본 시장 내 정보 공유 확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모험자본 공급 의무가 있는 종투사들이 투자 대상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공급자와 수요자 정보를 집적하는 시장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플랫폼 구축은 네이버페이가 주도적으로 맡고 금감원과 중기부 등이 증권사, 벤처기업,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양측은 지난해 7월 논의를 시작한 이후 플랫폼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달에는 중기부, 벤처기업, 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세 차례 실무 간담회를 열어 시제품 테스트와 운영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황선오 금감원 자본시장·회계 부문 부원장은 "모험자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제도적 지원뿐 아니라 현장에서 활용되는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며 "플랫폼이 시장에서 실효성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종투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자체 심사역량 강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황선희 중기부 투자관리감독과장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에 새로운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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