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전날 양천구 유세 현장에서 발생한 이른바 '아이 뽀뽀 강요' 논란에 대해 "정 후보가 상황을 제지하지 않고 그냥 웃고만 있었다"면서 시장 자질이 없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1일 오전 서울 성북구 월곡역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상황에 대처하는 순간적인 판단력을 보면 정 후보는 여러 가지로 준비가 부족한 후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정 후보가 안고 있던 어린아이를 향해 우형찬 민주당 양천구청장 후보가 "뽀뽀해"라며 강요했는데도 정 후보가 가만히 있었던 점을 크게 질타했다.
오 후보는 "정 후보는 그냥 웃고만 있었다. 문제의식이 있었다면 그 자리에서 점잖게 제지해야 하는데 그런 제지가 전혀 없었다"고 날을 세우며 "그런 모습이 시민들의 지혜로운 판단에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거 기간이 굉장히 짧은 것 같지만 후보의 모든 자질을 드러내기에는 충분한 기간"이라며 "뽀뽀 논란도 평소 민주당 후보, 정 후보의 생각을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한편 정 후보는 해당 논란에 대해 "어제 양천구청장 후보의 돌발 행동이 있었으나 그 문제에 대해 현장에서 저희 캠프가 대처를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서울시민께 드리는 호소' 기자회견을 한 뒤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하며 "다만 이런 문제가 재발되지 않아야 된다는 것에 대해 깊이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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