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IPO 몸값 2705조원…2조달러 목표서 한발 후퇴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 목표 기업가치를 1조8000억달러(약 2705조원) 이상으로 낮췄다. 앞서 보도된 2조달러(약 3006조원) 이상보다 낮은 수준이다.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 회사의 기업가치 눈높이는 자문사와 투자자 협의를 거치며 조정됐다. 스페이스X는 이번 상장에서 최대 750억달러(약 113조원)를 끌어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규모가 그대로 반영되면 역대 최대 IPO가 된다.
 
상장 절차는 6월 초 시작될 전망이다. 회사는 이르면 내달 4일 공식 투자자 마케팅에 들어가고, 11일 공모가를 정할 수 있다. 다만 공모 규모와 기업가치 등 세부 조건은 투자자 등 시장 반응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일정도 며칠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 20일 제출한 IPO 서류에서 재사용 로켓과 위성 인터넷 사업을 기반으로 AI 서비스와 인프라를 새 성장 분야로 제시했다. 궤도 데이터센터 구상과 28조5000억달러(약 4경2836조원) 규모의 잠재 시장도 투자 설명에 포함했다.
 
회사는 지난 2월 머스크의 xAI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xAI는 챗봇 그록과 소셜미디어 플랫폼 X를 보유한 회사다. 이 거래에서 스페이스X의 가치는 1조달러(약 1503조원), xAI의 가치는 2500억달러(약 376조원)로 평가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실적은 매출 증가와 적자 전환이 동시에 나타났다. 2025년 매출은 187억달러(약 28조1000억원)로 전년 140억달러(약 21조원)보다 늘었다. 2024년 7억9100만달러(약 1조1900억원) 흑자였던 손익은 2025년 49억4000만달러(약 7조430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이번 IPO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를 포함해 모두 23개 은행이 주관한다. 회사는 나스닥과 나스닥 텍사스에 ‘SPCX’ 종목코드로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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