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타이베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대만 신사옥 행사에서 “4~5년 전 엔비디아는 대만에서 매년 100억~150억달러를 지출했지만, 지금은 1000억달러를 쓰고 있고 1500억달러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 공급망 지출 규모가 4~5년 전보다 10배 이상 커진 셈이다.
황 CEO는 대만을 ‘AI 혁명의 진앙’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칩과 패키징, 시스템이 대만에서 만들어지고 AI 슈퍼컴퓨터도 대만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엔비디아가 AI 가속기 설계를 주도하지만, 생산과 패키징, 서버 조립은 대만 협력사 생태계가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는 뜻이다.
협력 대상은 대만 반도체·전자 제조 생태계 전반이다. 엔비디아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폭스콘·위스트론·콴타컴퓨터 등은 AI 서버 제조와 조립을 맡는 주요 파트너다.
전력 수요도 과제로 떠올랐다. 대만 현지 매체 거형망에 따르면 황 CEO는 “인간 노동에는 쌀이 필요하고, AI 노동에는 전력이 필요하다”며 대만의 에너지 공급 확대 필요성을 언급했다. AI 반도체와 서버 생산이 늘어날수록 안정적인 전력 확보가 공급망 경쟁력의 조건이 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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