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지성호 함북지사, '상습 지각'·'업추비 부정 사용' 의혹(프라임5)


[앵커]
지성호 함경북도지사가 상습 지각과 함께 업무추진비를 부정 사용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특히 지 지사 자택 인근 식당에서 결제된 내역이 최근 6개월동안 18%에 가까워 논란입니다.
 
보도에 김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구기동 이북5도청 앞.
 
검정색 승용차 한 대가 지나갑니다.
 
해당 차량은 지성호 함경북도지사의 관용 차량으로, 출근 시간이 훌쩍 지난 9시 45분에서야 차량은 이북5도청사로 진입했습니다.
 
ABC와 아주경제 탐사보도팀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번달 11일까지 이북5도지사들의 출근 실태를 점검한 결과, 해당 기간 지 지사는 단 한 차례도 정시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차관급 정무직 공무원 역시 일반 국가공무원과 마찬가지로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이라는 기본 근무 기준을 적용받지만 지 지사는 별도의 휴가나 출장 신청없이 해당 규정을 어긴 겁니다.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이북5도지사 업무추진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 지사는 최근 6개월 동안 총 44회에 걸쳐 827만원의 업추비를 사용했습니다.
 
이 가운데 근무지인 서울을 벗어난 결제는 18건으로 전체의 40.9%에 달했고, 자택이 있는 인천 서구에서 차량으로 약 10분 이내 거리에 있는 식당에서 이뤄진 결제는 총 6회 148만4000원이었습니다.
 
전체 결제액의 17.9%였습니다.
 
가장 자주 결제가 이뤄진 곳은 자택에서 약 6㎞ 떨어진 A식당이었고, 가장 가까운 결제 장소는 자택에서 약 2㎞ 떨어진 B식당이었습니다.
 
특히 자택 인근 결제가 금요일 저녁이나 주말에 이뤄진 것으로 확인돼 공적 목적의 업추비가 사적으로 사용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정부의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집행지침에 따르면 업추비는 공적인 직무 수행을 위해 사용돼야 하며 법정공휴일이나 토·일요일, 관할 근무지와 무관한 지역에서 사용할 경우에는 그 불가피성을 입증해야 합니다.
 
앞서 북향민 출신으로 북한 인권운동을 행해온 지 지사는 제21대 국회의원 퇴임 후 2024년 8월 윤석열 전 대통령에 의해 함경북도지사로 임명된 바 있습니다.
 
지 지사 측은 취재진에 "복무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업무추진비와 관련해선 "규정에 적절하지 않게 사용된 부분이 있다면 유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BC뉴스 김민재입니다.
 
지성호 함경북도지사 사진연합뉴스
지성호 함경북도지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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