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소방, 공동주택 화재 시 '상황별 대피요령' 홍보 강화 

  • 공동주택 화재 시 '무조건 대피' 아닌 상황 판단 중요

  • 연기·화염 유입 여부 따라 대피와 실내 대기 구분

  • 시민 대상 화재 대응 행동요령 홍보 강화

사진안산소방서
[사진=안산소방서]
 


경기 안산소방서가 26일 공동주택 화재 발생 시 시민들이 주변 상황을 확인한 뒤,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공동주택 화재 행동요령 홍보에 나선다.
 
이번 홍보는 화재 발생 시 무조건 건물 밖으로 이동하기보다 연기와 화염의 위치, 이동 가능 여부 등을 먼저 확인한 뒤 대피 또는 실내 대기를 판단하는 ‘상황별 피난 행동요령’ 안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소방서에 따르면, 세대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거나 연기와 불길이 집 안으로 유입되는 경우, 즉시 대피해야 한다.
 
대피 시에는 젖은 수건 등으로 호흡기를 보호하고 몸을 낮춘 상태에서 계단을 이용해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야 하며, 승강기 사용은 피해야 한다.

 
반대로 복도와 계단에 연기가 가득 차 이동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무리하게 밖으로 나가기보다 세대 내부나 대피공간 등 비교적 안전한 장소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 경우 문을 닫아 연기 유입을 막고, 문틈을 젖은 수건 등으로 차단한 뒤 119에 신고해 위치를 알려야 한다.
 
또 다른 층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연기나 화염이 세대 내부로 들어오지 않은 경우에는 현관문·창문을 닫고 실내에서 상황을 확인하며 안내방송과 소방대원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는 게 바람직하다.
 
소방서 관계자는 "공동주택 화재는 연기 확산 속도가 매우 빨라 초기 판단이 중요하다”며 “주민들이 상황별 대피요령을 미리 숙지하면 실제 화재 발생 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동주택 화재 행동요령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고잔동 주민 김모(48)씨는 "예전에는 화재가 나면 무조건 밖으로 뛰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상황에 따라 실내 대기가 더 안전할 수도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선부동 주민 이모(36)씨는 “아이들과 함께 사는 입장에서 꼭 알아야 할 정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평소 가족끼리 대피 방법을 미리 상의해봐야 겠다”고 전했다.
 
본오동 주민 박모(62)씨도 “승강기를 이용하면 안 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문틈을 막고 구조를 기다리는 방법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며 “어르신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홍보가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영주 서장은 “공동주택 화재는 연기 확산이 빠른 만큼 주변 상황을 침착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민들이 화재 대응 요령을 미리 숙지해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6_외국인걷기대회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