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백신 없는 '에볼라 확산' 대응 속도 앞질러" 즉각 대비 촉구

23일 콩고민주공화국 르왐파라 공동묘지에서 적십자 요원들이 에볼라 희생자 시신을 매장하고 있다  사진A 연합뉴스
23일 콩고민주공화국 르왐파라 공동묘지에서 적십자 요원들이 에볼라 희생자 시신을 매장하고 있다. [사진=A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아프리카 중부 에볼라 확산 속도에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콩고민주공화국(DRC)을 중심으로 번지는 에볼라가 기존 대응 속도를 앞지르고 있다는 판단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5일(현지시간) 분디부교형 에볼라 대응 관련 장관급 화상 브리핑에서 “발병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콩고 내 확진 사례는 101건, 확진 사망자는 10명으로 집계됐지만 실제 유행 규모는 더 크다고 설명했다.
 
WHO는 콩고에서 의심 사례가 900건을 넘었고, 의심 사망자는 22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HO는 지난 23일 콩고 내 위험 평가를 ‘높음’에서 ‘매우 높음’으로 상향했다. 지역 차원의 위험은 ‘높음’, 전 세계 위험은 ‘낮음’으로 유지했다.
 
WHO가 우려하는 대목은 국경 확산이다. 이번 유행은 콩고 북동부 이투리주를 중심으로 시작됐고 우간다에서도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 고와 국경을 맞댄 국가들이 특히 높은 위험에 놓여 있다” 즉각적인 대비 조치를 촉구했다.
 
대응 여건도 좋지 않다. 이번 에볼라는 분디부교형 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으로, 승인된 백신이나 특정 치료제가 없다. 발병 지역은 인도주의 위기와 치안 불안, 높은 인구 이동이 겹쳐 감염 차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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