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후보는 이날 오후 수원방송에서 열린 TV토론에서 화성특례시장 자리는 행정 경험과 정책 실행력을 함께 요구하는 자리라고 규정하고, 지난 4년간 시정을 통해 축적한 성과를 바탕으로 도시 규모에 맞는 미래형 행정과 생활권 기반시설을 완성하겠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비중을 둔 공약은 화성순환철도 건설로, 정 후보는 동탄에서 병점역을 거쳐 봉담, 남양, 화성국제테마파크, 송산그린시티, 전곡항, 기아자동차, 조암, 향남, 다시 동탄으로 연결되는 철도망을 구상하고 임기 중 타당성 용역에 착수하겠다고 제시했다.
정 후보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순환선이 강남과 주요 업무지구를 연결하며 도시 경제 구조를 바꾼 사례를 언급하며 화성도 동부와 서부, 남부의 생활 거점을 하나의 철도축으로 묶어 지역 간 이동시간을 줄이고 관광·산업·주거 기능을 함께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경제 분야에서는 매년 지역화폐 1조원 발행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약속했으며 정 후보는 희망화성지역화폐가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 매출 기반을 넓히는 정책 수단으로 자리 잡은 만큼 전국 최대 규모의 발행 구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화성시는 올해 초 희망화성지역화폐 누적 발행액이 3조원을 넘어섰다고 공개했고, 2025년 기준 가입자 수는 78만 명대, 가맹점은 3만3000여 곳으로 집계돼 인구 100만 특례시의 소비 규모와 지역 상권을 연결하는 핵심 정책으로 활용되고 있다.
정 후보는 AI 공무원 코리봇을 전 부서에 배치해 단순 반복 민원과 문서 작성, 정책 정보 안내 같은 업무를 24시간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제시했으며 이를 통해 시민은 명절 연휴와 새벽에도 행정 응답을 받을 수 있고 공무원은 복합 민원과 현장 행정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조연설에서는 화성시가 지역내총생산 전국 기초지자체 1위,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 9년 연속 1위, 출생아 수 전국 기초지자체 1위, 4개 구청체제 완성 등 성장 지표를 쌓아왔다며 다음 시정은 급팽창한 도시 규모를 시민 체감형 서비스로 전환하는 단계가 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캠프 관계자는 "화성은 단순히 인구만 늘어난 도시가 아니라 산업과 교통, 생활권이 동시에 빠르게 확장된 도시인 만큼 이제는 도시 내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생활 인프라 강화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토론에서는 외형 성장 이후 시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방향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특례시는 2026년 2월 만세구·효행구·병점구·동탄구 등 4개 일반구 체제를 공식 출범시키며 생활권별 행정 수요 대응에 들어갔고, 차기 시정의 핵심 과제는 급성장한 도시 지표를 교통망, 골목경제, 디지털 행정으로 어떻게 연결하느냐에 맞춰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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