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도시 성장과 인구 유입으로 인해 행정 수요가 복잡하고 다양하다. 게다가 경기 남부의 핵심 안보 및 산업 요충지이다 보니 교통, 환경 등 도시 기반 시설 확충에 대한 요구가 높다. 그만큼 관내에는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결국 이번 평택시장 선거는 단순한 정당 대결이 아니라 복잡해진 도시를 누가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느냐를 묻는 선거에 가깝다.
6·3 지방선거 평택시장 후보 공식 등록을 마친 현시점에서 시민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그중 '준비된 행정가'를 자임하는 더불어민주당 최원용 후보와 '평택 100년 미래구상'을 밝힌 국민의힘 차화열 후보가 주목받고 있다. 물론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주인공이 가려지겠지만 선거 19일을 남겨놓은 시점에서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최원용 후보가 앞선 결과가 나타났다.
경기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조앤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경기도 평택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차기 평택시장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 최원용 후보가 55.8%의 지지를 얻었다. 반면 국민의힘 차화열 후보는 23.9%를 기록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그 외 인물 5.1%, 없음 6.8%, 모름 8.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최원용 후보는 행정 경험과 정책 실행력을 앞세우며 도시 운영 역량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교통과 생활 인프라를 연결하는 '30분 생활권'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시민 이동 시간을 줄이고 생활 편의를 높이겠다는 접근이다. 단순한 개발 공약이 아니라 도시 운영 효율성을 강조하는 전략으로 읽힌다.
반면 차화열 후보는 '평택 100년 미래구상'을 중심으로 도시 장기 비전을 강조하고 있다. 산업과 도시 경쟁력을 확대하겠다는 방향은 같지만 접근 방식에서는 차이를 보인다. 결국 유권자 입장에서는 누가 현재의 도시 문제를 더 현실적으로 관리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조사에서 최원용 후보는 권역과 연령대 전반에서 비교적 고른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60대에서 격차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고, 남녀 지지율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는 특정 계층 결집보다는 일부에서 도시 운영 안정성과 행정 경험에 대한 평가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차화열 후보 역시 장기 도시 계획과 산업 경쟁력 확대를 중심으로 보수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다만 선거는 여론 조사로 끝나지 않는다. 남은 선거 기간 동안 변수는 얼마든지 생길 수 있다. 평택처럼 지역 규모가 크고 생활권이 복합적인 도시일수록 후보의 현장 대응력과 조직력, 정책 설득력이 실제 투표 결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평택은 이미 경기 남부를 대표하는 산업도시로 성장했다. 교통과 주거, 교육과 생활 인프라, 원도심과 신도시의 균형까지 함께 풀어낼 수 있는 행정 역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이유도 여기에 있다. 평택의 다음 10년은 이번 선택이 어떤 방향으로 내려지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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