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파업 끝나는 6월 7일 이후 협의할 것"…끝내 대화 거부

  • 삼성전자 사측, 노조에 "다시 대화하자" 공문 보내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13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삼성전자가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13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삼성전자가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사측과 정부의 거듭된 대화 재개 촉구에도 불구하고 노조 측은 대화를 거부하고 기존에 예고한대로 총파업을 강행하겠다는 방침이다.

15일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는 이날 삼성전자가 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공문에 대해 "6월 7일 이후 협의할 의사가 있다"면서 "헌법이 보장한 권리를 잘 이행할 생각"이라면서 총파업 강행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6울 7일은 노조가 예고한 파업 종료일로, 파업 강행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노조가 대화 재개를 거부한만큼 오는 21일부터 18일간 예고 총파업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삼성전자 사측은 노조에 '초기업 전자지부 26-11 공문에 대한 회신'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통해 "회사는 지난 3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에서 기존 성과급(OPI) 제도는 재원을 영업이익 10%와 EVA 20% 중 선택하는 투명화 방안을 제시했다"면서 "또한 제도화, 상한 폐지 요구와 관련해서는 기존 OPI 제도를 유지하면서 추가로 상한이 없는 특별보상 제도를 신설해 보다 유연한 제도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협상 타결을 바라는 임직원과 주주, 국민의 바람에 부응하기 위해 조건 없이 다시 만나 대화할 것을 거듭 제안한다"면서 "회사는 열린 자세로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초기업노조 측은 "저희에게 보내는 공문이라고 여겨지지 않는다"면서 "교섭은 언제든 할 수 있고 6월에 하면 된다"고 밝혔다. 

앞서 초기업노조는 14일 핵심 요구사항인 '성과급 투명화, 상한 폐지, 제도화' 등을 거듭 강조하며, 이러한 내용을 담은 사측의 확실한 대화의지가 확인되면 대화에 임하겠다는 공문을 사측에 전달했다. 그러면서 이날 오전 10시까지 대표이사가 직접 답변하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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