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이후, 인간은 무엇을 완성해야 하는가 — 캡틴 강상보가 말하는 '의미 문명'

인공지능(AI)이 생산 방식과 사회 구조를 빠르게 재편하는 가운데, 인간의 역할과 가치는 근본적인 물음 앞에 서 있다. 『더 마스터키』 저자 · Civilization Designer 캡틴 강상보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AI 시대의 핵심 전환은 기술능력의 향상이 아니라, 인간이 '방법'에서 '의미'로 이동하는 데 있다''며 ''이를 통해 새로운 문명 형태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상보는 '의미 문명'을 핵심 개념으로 장기간에 걸쳐 연구와 창작을 이어오며, 철학적 사유와 자기 성장, 콘텐츠 산업을 결합하는 시도를 해왔다. 그의 대표작 『The Master Key』에서는 개인의 성공 경로와 삶의 방향을 체계적으로 제시한다.

그는 현재 인간에게 가장 부족한 역량으로 ''방향 설정''을 꼽았다. 이어 인간이 AI를 단순한 도구로만 인식할 경우 구조적 변화와 본질을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상보는 ''AI가 거의 모든 일을 수행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인간이 스스로의 방향을 설정하지 못하면 시스템의 일부로 전락할 수 있다''며 ''개인뿐 아니라 사회 구조 역시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캡틴 강상보사진 강상보
캡틴 강상보[사진= 강상보]
 
그는 기존 정보사회 및 기술 문명과 구별되는 '의미 문명' 개념을 제시했다. 기술 문명이 '무엇을 만들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다면, AI 시대에는 '과연 만들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술은 인간의 본질에 더 가까워지는 방향으로 작동해야 하며, '기술-인간-기술' 중심 구조가 아닌 '인간-기술-인간'의 순환 구조로 나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가치 차원에서는 '의미, 생생한 꿈, 책임, LOVE'을 인간 고유의 핵심 영역으로 제시했다. 그는 ''AI와 로봇은 결국 인간이 이 네 가지 가치에 더 가까워지도록 돕기 위해 존재한다''며 ''네 가지 요소가 새로운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성공의 기준에 대해 'BTS × LOVE = SUCCESS'라는 절대공식을 제안했다. BTS는 신체(Body), 능력(Talent), 정신(Spirit)을 의미하며, LOVE는 인간 간 연결과 공감을 뜻한다. 그는 ''AI 시대에는 속도와 효율, 결과 중심의 기존 성공 기준이 기술에 의해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며 ''앞으로의 성공은 더 빠르게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더 깊은 연결을 만들고 그 안에서 의미를 창출하는 데 달려 있다''고 밝혔다.

세대 관점에서는 10~30대를 '1030 젊별'로 정의하며, 이들을 '문명 설계자'로 규정했다. 그는 ''효율·성장·자본 중심 논리 속에서 성장한 기성세대와 달리, 이들이 동일한 기준으로 AI와 경쟁할 경우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며 ''핵심은 효율 경쟁이 아닌 방향 창출로의 전환''이라고 강조했다.

제도적 측면에서는 '의미 금융'과 '의미 교육' 개념도 제시했다. 그는 ''AI 시대에는 인간의 직접 참여 없이도 경제 시스템이 작동할 수 있다''며 ''금융은 생산 중심에서 벗어나 인간과 가치 중심, 즉 의미·생생한 꿈·책임·LOVE에 투자하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변화는 개인이 아닌 미디어, 제도, 정부의 점진적 유도를 통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캡틴 강상보사진 강상보
캡틴 강상보[사진= 강상보]

교육 분야에 대해서는 기존 체계가 여전히 'AI 이전' 방식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강상보는 ''지식 습득은 AI에 맡기고 인간은 의미와 방향을 탐색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역사 교육 역시 암기가 아닌 체험 중심 이해로 전환되고, 교사는 '정답을 제시하는 사람'에서 '질문을 던지는 사람'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효율·성장·자본 중심의 담론 속에서 '의미'가 더욱 축소될 위험성도 경고했다. 사회가 결과만을 중시할 경우 개인이 '왜 하는가'에 대한 판단력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오늘날의 젊은 세대는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문명을 설계하는 주체가 될 것인지, 아니면 시스템 속 소비자로 남을 것인지는 개인의 선택을 넘어 미래 사회의 방향을 좌우할 문제''라고 말했다. “

“AI 시대의 승부는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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