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장보기도 편하게"…화천군, 희망택시·희망버스로 교통약자 이동 지원 확대

강원 화천군의 교통약자 편의증진 사업의 일환인 ‘희망택시’사진화천군
강원 화천군의 교통약자 편의증진 사업의 일환인 ‘희망택시’[사진=화천군]

 
강원 화천군이 희망버스와 희망택시, 특별교통수단 운영 등을 통해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과 교통비 부담 완화에 나서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과 열악한 대중교통 환경 속에서 주민 이동 편의를 높이며 실질적인 생활 지원 효과를 거두고 있다.
 
11일 화천군에 따르면 군은 매년 공공형 희망버스와 희망택시, 휠체어 리프트 차량 등 교통약자 편의증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화천군 면적은 약 909㎢로 서울시의 1.5배 수준이다. 반면 접경 산간지역 특성상 대중교통 기반은 상대적으로 열악하다. 특히 전체 인구 2만2600여 명 가운데 장애인과 65세 이상 고령자, 14세 이하 청소년 등 교통약자 비율이 지난해 말 기준 9200여 명으로 40%를 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다양한 공공 교통 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희망버스 21대와 희망택시 51대, 특별교통수단 차량 5대가 운행됐다. 교통약자 이용 횟수는 총 8만1386회에 달했다.
 
올해부터는 희망택시 이용 방식도 개선됐다. 버스 승강장으로부터 400m 이상 떨어진 마을 주민에게 전용카드가 발급된다. 주민들은 마을에서 화천시내버스터미널과 사창리버스터미널까지 매월 8회 편도로 희망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카드에는 가구별 신청 요금이 매달 충전된다. 주민은 1회 이용 시 1700원만 부담하면 된다. 나머지 비용은 군이 지원한다.
 
장애인과 노약자, 임산부 등을 위한 특별교통수단도 운영된다.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차량 5대가 배치됐다. 이용 요금은 4㎞ 기준 1000원이며, 1㎞ 추가 시 100원만 더 내면 된다.
 
희망버스 역시 지역 주민들의 주요 교통수단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지역 21개 마을에서 총 12대가 운행 중이다. 요금은 일반 1700원, 청소년 1300원, 초등학생 800원 수준이다. 화천군은 이 밖에도 초등학생 대상 스마트 안심셔틀과 어르신을 위한 보건의료원 무료 셔틀버스도 운영하고 있다.
 
교통안전 시설 확충도 함께 추진 중이다. 군은 지난해 반사경과 교통표지판을 80곳에 설치했다. 버스 승차대기소 5곳과 과속방지턱 12곳도 새로 조성했다. 올해 역시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반사경과 교통표지판, 과속방지턱, 차선 도색 사업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주민들은 실질적인 생활 편의가 커졌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사내면 명월리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예전에는 병원 한 번 가려면 자녀 도움을 받아야 했는데 희망택시 덕분에 혼자서도 편하게 다닐 수 있게 됐다”며 “교통비 부담도 줄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광덕리 주민은 “마을 버스 시간이 맞지 않으면 이동 자체가 어려웠다”며 “희망버스와 특별교통수단 덕분에 장보기나 병원 이용이 훨씬 수월해졌다”고 전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멀리 산간마을 등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읍내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매년 교통약자 편의증진 사업을 확대 시행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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