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첨단도시 허페이 1인자도 실각…'70허우' 잇단 낙마

  • '정치샛별' 페이가오윈 허페이 서기 기율위반 조사설

  • 금감총국장 리윈쩌 강등 이어 또 70허우 관료 낙마

  • 6일에만 3명 낙마…21차 당대회 앞두고 反부패 속도

페이가오윈 허페이시 서기
페이가오윈 허페이시 서기 [사진=웨이보]

차기 지도자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치링허우(七零後, 1970년대 출생자)' 관료가 또 낙마했다. 최근 중국서 첨단기술 허브로 급부상한 안후이성 허페이시 페이가오윈 당서기다.

6일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페이가오윈이 엄중한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페이 서기가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감춘 것은 지난달 19일 허페이시 당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이후부터다.

페이가오윈 실각설이 공식화된 직후 안후이성과 허페이시 당위원회는 각각 회의를 열고 당 중앙의 결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허페이시 당위원회는 “가족과 측근, 직원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정부와 기업 간 깨끗하고 건전한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1971년 8월 장쑤성 화이안 출신인 페이가오윈은 약 30년간 장쑤성에서 공직 생활을 이어왔다. 난퉁시 조직부장, 창저우시 시장 및 서기, 장쑤성 상무부성장 등을 지냈으며, 2023년 안후이성으로 자리를 옮겨 안후이성 상무부성장을 거친 뒤 지난해 4월부터 허페이시 당서기를 맡아왔다.

그는 장쑤성 재직 시절 리창 총리, 스타이펑 당 중앙통일전선공작부장, 우정룽 국무위원 등 현 최고지도부와도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창과 스타이펑이 각각 장쑤성 서기와 성장으로 재임하던 2017년 창저우시 서기로 승진했으며, 우정룽이 장쑤성 성장으로 있던 시기에는 부성장으로 근무하며 가까이서 보좌했다.

페이가오윈은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에 선출되며 차세대 정치 신예로 주목받았다. 특히 내년 열릴 제21차 당대회에서 중앙위원회 진입과 함께 중앙 요직에 발탁돼 ‘70허우 정치 신예 그룹’에 합류할 것이란 기대가 컸다. 그러나 결국 중국 당국의 사정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또 다른 ‘70허우’ 차기 지도자 후보군으로 꼽혔던 리윈쩌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 총국장(장관급)도 기율 위반 문제로 직위에서 강등된 바 있다.

내년 지도부 교체를 앞둔 제21차 당대회를 앞두고 중국의 사정 드라이브는 한층 거세지는 분위기다.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노동절 연휴 직후인 이날 페이가오윈 외에도 시짱자치구 라싸시 부시장 잔두이, 후베이성 언스자치주 당서기 후차오원 등 고위급 관료 3명이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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