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는 6일 수출입 분석을 위한 MTI 코드 기준을 개정한 뒤 이를 적용한 2026년 1분기 수출입 동향을 분석해 발표했다. MTI 코드는 전 세계 공통인 HS 코드를 우리 산업 구조에 맞게 산업부가 재분류한 코드다.
이번 개정은 2020년 이후 6년 만이다. 우선 기존 15대 주력 수출 품목에서 전기기기, 비철금속, 농수산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 5개 품목을 포함해 20개로 확대했다. 해당 품목에 대한 지속적인 통계를 제공해 수출 동향을 보다 쉽게 파악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반도체와 자동차, 바이오헬스 등 주요 품목의 세부 품목에 대한 조정도 이뤄졌다.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를 구분해 통계를 작성하고 이 중 메모리반도체는 D램과 낸드 등으로 세분했다. 자동차는 승용차와 화물차 등 차종을 기준으로 분류하고 바이오헬스는 별도 MTI 코드를 신설해 세부 항목을 의약품과 의료기기로 분류했다.
반도체 수출은 139% 증가한 785억 달러를 기록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 영향으로 D램은 249.1% 증가한 357억9000만 달러, 낸드플래시는 377.5% 증가한 53억90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지만 시스템반도체는 13.5% 늘어난 121억1000만 달러에 그쳤다.
자동차 수출은 화물차 수출액이 7억1000만 달러로 63.9% 증가했지만 승용차(163억 달러, -2.2%), 승합차(7000만 달러, -31.7%) 등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0.3% 줄어든 172억 달러를 기록했다. 바이오헬스는 0.6% 증가한 42억 달러, 전기기기 수출은 2.5% 늘어난 40억5000만 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글로벌 수출 순위 상승도 기대된다. 세계무역기구(WTO) 기준 1~2월 한국 수출액은 중국, 미국, 독일, 네덜란드에 이어 5위다. 1~2월 6위 수출 국가인 일본과 한국의 WTO 기준 1~2월 누계 수출액이 129억 달러가량 차이 나는 만큼 3월 실적을 포함한 1분기 수출 순위에서도 한국이 5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일본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엔 기준 3월 수출액을 달러로 환산하면 1895억 달러 수준으로 한국보다 300억 달러가량 낮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분기 기준으로 글로벌 수출액이 5위를 기록하게 된다면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변수는 중동 전쟁이다. 중동 전쟁이 하반기까지 영향을 미치고 내년까지 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부정적인 시나리오가 이어진다면 수출 경로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노동조합 파업 이슈도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 미국 관세의 불확실성 등 향후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무역금융 확대와 수출보험 지원으로 기업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 물류 차질에 대비한 운송·공급망 안정화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1분기 수출 호조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