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앞둔 지난달 미성년 자녀에게 선물된 국내 주식 가운데 거래건수 기준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미성년 계좌 개설이 늘며 자녀 명의 투자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5일 KB증권에 따르면 자사 고객이 '주식 선물하기' 서비스를 통해 만 18세 이하 자녀에게 선물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가 56.3%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주식 선물하기는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보유 주식을 타인에게 이전할 수 있는 서비스로, 수신인의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전체 선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배경에는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승연 DB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 발표회에서 삼성전자는 강한 AI 수요로 일부 고객사들과 메모리 다년 계약을 추진 또는 완료했다고 밝혔다"며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E) 샘플은 올해 2분기부터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HBM 시장 선도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기아(6.5%), 카카오(6.1%), HLB(3.7%), 에코프로비엠(3.6%), 덕산테코피아(3.0%), DS단석(2.5%), POSCO홀딩스(2.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1.5% 수준에 그쳤는데 주당 가격이 높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미성년자 계좌 개설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0~9세 신규 계좌 개설 건수는 올해 1월 대비 지난달 기준 119.2% 증가했다. 이는 30대(352.6%), 20대(308.4%), 40대(220.8%)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며, 10대 역시 101.1% 늘었다.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완만했다. 50대는 45.6%, 60대는 14.7% 증가하는 데 그쳤고, 70대와 80대는 각각 29.7%, 31.9% 증가했다. 90대 이상은 25.0% 감소했다.
다만 계좌 수 증가와 달리 투자 잔액은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0~9세(-6.0%), 10대(-28.1%)를 비롯해 20대(-21.5%), 30대(-39.2%), 50대(-78.2%), 60대(-82.3%), 70대(-42.5%), 80대(-74.1%) 등 대부분 연령대에서 감소했다. 이는 신규 계좌 확대가 고액 자금 유입보다는 소액 투자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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