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이 월요일 아침부터 호르무즈에 갇힌 선박을 도와 자유롭게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미 해군의 실제 투입 여부와 항로, 이동 방식, 참여국 등 세부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백악관과 미 국방부도 추가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발표는 단독 조치라기보다 미국이 며칠 전부터 추진해온 다국적 해상 공조 구상의 연장선에 가깝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28일자 국무부 전문에서 해상 자유 구상(MFC) 창설을 승인했다. 국무부와 국방부가 함께 추진하는 이 구상에서 국무부는 각국 정부와의 외교 조율을 맡고, 국방부는 중부사령부를 통해 해상 교통 조정과 선박 소통을 지원하는 방안을 상정했다. 핵심은 군사 충돌보다 통항 질서 복원에 있다.
AP는 이번 조치의 명칭을 ‘프로젝트 프리덤’이라고 소개했다. 보도 내용 역시 군함을 앞세운 직접 호송보다 선박 이동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IMO는 안전한 통항 여건이 회복돼야 선박 운항이 정상화될 수 있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내놨다. 보험사와 선사, 선원이 모두 위험이 낮아졌다고 판단할 때 실제 운항 재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이 추진하는 MFC도 각국 정보 공유와 외교 조율, 해상 교통 관리, 업계 협력을 묶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로이터는 트럼프 발표 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시장이 호르무즈의 통항 차질 완화 가능성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위험은 여전하다. AP는 트럼프 발표와 같은 날 호르무즈 인근에서 화물선이 소형 선박들의 공격을 받았고, 최근 수주간 드론과 미사일, 소형 선박 공격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란은 여전히 해협 통제권을 자국 주권 사안으로 보고 있다. AP에 따르면 이란은 비미국·비이스라엘 선박의 제한 통과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이 자유 항행을 말하는 순간, 이란은 자국 통제 아래 제한 통항 원칙으로 맞서는 구도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