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호르무즈 봉쇄 이후 첫 러시아산 원유 도입

  • 중동산 원유 수송 차질 속 조달처 다변화 전략 일환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의 한 정유공장 유류 저장 탱크 사진AFP연합뉴스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의 한 정유공장 유류 저장 탱크 [사진=AFP·연합뉴스]
일본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산 원유를 들여온다.

교도통신은 2일 일본 경제산업성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유사 다이요석유가 러시아 극동 석유·천연가스 개발 사업인 ‘사할린-2 프로젝트’에서 생산된 원유를 스팟(임의계약) 방식으로 조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원유는 지난달 하순 유조선에 실려 사할린을 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은 이르면 3일 밤 다이요석유의 정유 설비가 위치한 에히메현에 도착할 전망이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이후 일본이 러시아산 원유를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번 조달은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서방의 대러 제재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할린-2 프로젝트는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가스프롬이 주도하고 일본 미쓰비시상사와 미쓰이물산이 참여하는 사업으로, 극동 사할린주 북동쪽 해상 가스전 등에서 액화천연가스(LNG)와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08년 원유 연중 생산을 시작했으며, 2009년부터 LNG 수출도 진행 중이다. 일본은 사할린-1 개발 사업에서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러시아산 원유 도입은 중동산 원유 수송 차질이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처를 다변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교도통신은 지난달 하순 이데미쓰흥산 자회사가 운항을 관리하는 대형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사실이 확인됐지만, 중동산 원유 수송이 정상화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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