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레벨4 자율주행차 신규 허가 중단…바이두 로보택시 장애 여파

  • 우한 아폴로 고 운행 차질 뒤 안전 점검·감독 강화

  • 새 차량 투입·시험사업 착수·도시 확장에 제동

  • 포니AI·위라이드 "중국 내 서비스는 정상 운영"

중국 바이두 로보택시 ‘아폴로 고’사진EPA 연합
중국 바이두 로보택시 ‘아폴로 고’.[사진=EPA 연합]
중국이 로보택시를 포함한 레벨4(고도 자동화) 자율주행차 신규 허가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두의 로보택시 서비스 ‘아폴로 고(Apollo Go)’가 우한에서 대규모 운행 장애를 일으킨 뒤 당국이 안전 관리 강화에 나선 것이다. 새 차량 투입과 새 도시 진출, 신규 시험사업 착수까지 제약을 받게 되면서 중국 자율주행 업계의 확장 속도에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졌다.
 
2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를 포함한 3개 부처는 이달 초 로보택시나 자율주행 시범사업을 운영하는 지방정부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전면적인 자체 점검과 안전 모니터링 강화를 요구했다. 우한 장애 이후 유사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대응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도 앞서 14일 중국 당국이 지능형 커넥티드카 도로시험과 시범운행에 대한 자체 점검과 감독 강화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로 자율주행 업체들은 새 로보택시를 차량군에 추가하거나 새로운 시험사업을 시작하고, 다른 도시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데 제약을 받게 됐다. 중단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직접 계기는 3월 31일 우한에서 벌어진 아폴로 고 운행 장애다. 블룸버그는 중국 현지 매체를 인용해 당시 아폴로 고 로보택시 100대 이상이 시내 도로에서 멈춰 섰다고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이 장애를 시스템 결함 때문으로 봤다. 바이두는 아직 정확한 원인에 대해 공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아폴로 고는 중국 최대 로보택시 사업자로 12개 이상 도시에서 수백대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바이두 관련 사건을 이유로 신규 허가를 멈춘 것은 이번이 최소 두 번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24년 말에도 우한 시민들이 로보택시 확산에 반발하면서 허가 승인이 수개월간 동결됐고, 2025년 초에야 재개됐다. 당시에는 택시기사 일자리 감소 우려가 반발의 배경으로 거론됐다. 바이두의 우한 로보택시 운영도 당국 조사 기간 중 중단된 상태로 전해졌다. 공업정보화부와 공안부, 교통운수부는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고, 바이두도 즉각 답변하지 않았다.
 
신규 허가 중단과 별개로 기존 서비스는 정상 운영되고 있다. 포니AI는 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 서비스가 정상 운영 중이며, 창사와 항저우 진출 준비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위라이드도 당국의 안전 기준 강화 노력을 지지한다면서 중국 내 서비스는 정상 운영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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