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국립의과대학 신설 논의가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국립목포대학교가 국립순천대학교의 최근 입장 변화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협의 재개를 촉구했다.
국립목포대는 27일 입장문을 통해 “전남의 의료 공백 해소와 국립의대 신설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대학통합을 기반으로 한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설립 논의를 지속해 왔다”고 밝혔다.
앞서 양 대학은 지난해 11월부터 통합을 전제로 의과대학과 2개 대학병원 설립을 공동 추진해 왔으며, 올해 3월에는 정부 협의를 위한 초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순천대는 최근 “정부의 확약과 예산 보장이 선행되지 않으면 통합 논의를 이어가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목포대는 또 정부 확약을 선행 조건으로 내건 데 대해 “대형 국가사업의 행정 절차상 현실적으로 수용되기 어려운 요구”라며 “의대 신설 일정 지연은 물론 추진 자체의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조건을 앞세운 논의 중단이 아니라, 예비인증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할 수 있는 실행 가능한 모델 마련과 정부 협의”라고 강조했다.
특히 목포대는 의대 신설 추진의 시한과 관련해 “올해 안에 확정할 수 있는 골든타임은 5월까지”라며 “이 시기를 넘길 경우 일정 전반이 불투명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남 도민의 의료 접근성 개선과 지역 간 격차 해소를 위해 대학통합과 의대 설립은 지체돼서는 안 된다”며 “순천대와 조속한 협의 재개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목포대는 향후 전남도와 정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이어가며 의대 신설과 대학병원 설립 문제를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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