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호르무즈 재긴장, 미국·이란 양측 실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AFP 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AFP 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최근 긴장 고조와 관련해 미국과 이란 양측 모두 실수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미국의 대이란 연계 선박 봉쇄 유지와 이란의 통항 재통제 움직임이 맞물리며 상황이 다시 악화했다는 인식이다. 마크롱은 사태 수습을 위해 양측이 외교로 돌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20일(현지시간) 아나돌루통신(AA)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도날트 투스크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이 특히 이란과 연계된 선박을 겨냥한 호르무즈 표적 봉쇄를 유지하기로 한 뒤 이란 당국이 초기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양측의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것은 외교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며 “모두가 진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크롱은 국제사회가 지난 17일 프랑스와 영국 주도로 논의된 외교 해법으로 돌아가야 한다고도 했다. 앞서 프랑스와 영국은 자유 항행 보장과 방어적 해상 임무 구상을 논의하며 군사적 압박보다 긴장 완화와 외교 해법을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프랑스는 그간 미국식 무력 해법과 거리를 둬 왔다. 마크롱은 지난 2일 한국 방문 중 기자들과 만나 “호르무즈 해협을 군사작전으로 열겠다는 구상은 비현실적”이라며 “해협 재개방은 이란과의 협의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투스크 총리도 중동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 그는 이번 충돌의 수혜자는 러시아라고 지적하며 확전 자제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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