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5일 오전 서울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04.15[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5일 "신상 문제로 인사청문회 기간 동안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하다"고 밝혔다.
신 후보자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제가 오랫동안 해외 생활을 하면서 제대로 행정 처리를 못 한 불찰"이라며 "어떤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고의적인 행위는 없었다"고 말했다.
신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내외에 걸쳐 주택 3채를 보유한 점과 가족 전원이 외국 국적을 갖고 있다는 점, 금융자산 대부분이 외화로 구성된 점 등이 논란이 됐다. 이와 함께 서울 강남 아파트를 갭투자 방식으로 매입해 약 11년 만에 2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거둔 점, 모친에게 전세 보증금 없이 무상 거주를 제공한 사실도 도마 위에 올랐다.
신 후보자는 "제 신상에 관해 국민 시선이 그렇게 달갑지 않은 것은 이미 알고 있다"면서 "외화 자산은 이미 상당 부분 처분을 했다. 원화로 다 반입한 상태고 앞으로도 계속 줄여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기된 여러 문제를 이해 상충 없이 하나의 어떤 의혹도 없이 다 정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거래에 대해서도 투기 목적이 아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당시 어머니의 집은 있지만 생활비가 부족해서 생활을 돕기 위해 집을 사서 생활비를 드린 방식이었다"며 "거주 형태가 증여성으로 간주된다면 선임된 세무 대리인 통해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세무 조치를 취하겠다"고 해명했다.
신 후보자가 사실상 '검머외(검은머리외국인)' 총재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충분히 이해가 된다"면서도 "해외에서 오래 살았지만, 언젠가 한국경제를 위해 헌신을 하려했다. 이번 지명이 저로선 한국을 위해 마지막으로 헌신할 기회라고 생각하고 귀국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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