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오목 좀 둔다고 명인전 훈수…판에 엎어지면 안 돼"

  • SNS 통해 野 겨냥…"지구부터 구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주노총 초청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주노총 초청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오목 좀 둔다고 명인전 훈수하는 분들, 훈수까지는 좋은데 판에 엎어지시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0시 21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집안싸움 집착하다 지구침공 화성인 편들 태세인데 일단 지구부터 구하고 봐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의 게시글은 자신의 최근 SNS를 통해 이스라엘군의 전쟁 범죄를 비판한 것을 두고 '외교 참사'라는 국민의힘 공세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전날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이 대통령의 SNS와 관련해 '실리 외교를 강조하는 대통령이 갑자기 명분 외교를 하느냐는 야당의 비판도 있다'는 질문에 "국익이나 실용주의라는 관점은 단말마적으로 살펴볼 것이 아니라 긴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인권의 보편 가치와 생명 존중의 정신을 재확인하고 싶었고, 우리 국민이 겪고 있는 예측하지 못했던 불편과 괴로움에 대해서 굉장히 깊은 우려를 표하고 싶었다는 두 가지를 표면 그대로 봤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대통령과 일하면서 늘 느꼈던 것은 바둑으로 치자면, 저는 오목을 두는 수준이라면 늘 고수의 국수전을 펼치신다"고 부연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란과의 협상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그것 역시도 저는 단말마적인 생각이라고 본다"며 "결과라든가 효과는 시간이 지나고 드러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