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외유출장·굿당후원 의혹' 논란…성동구 "사실과 달라" 

  • 정원오 측 "칸쿤 경유, 합리적 선택...초고속 승진 프레임은 허구"

  • 성동구 "아기씨당 이전, 2008년 향토유적보호위원회 결정 조합서 반영"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일 서울 양천구 파리공원에서 거리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일 서울 양천구 파리공원에서 거리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의 '외유성 출장' 및 '굿당 기부채납' 의혹 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와 성동구는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에 나섰다. 

6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정 후보의 '칸쿤 혈세 관광'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공직자가 경유에만 2박 3일을 쓴 것부터 누가 봐도 정상이 아니다. 구청 예산을 3000만 원 가까이 쓰는 고액 출장인데도, 출장 심의 서류에 심사위원들 서명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 "동행한 직원은 과거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였다"라면서 "그런 사람을 성동구청 공무원으로 채용하고 업무 연관성도 부족한 해외 출장에 네 번이나 데리고 가고, 다급에서 가급으로 초고속 승진까지 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원오의 '김현지'라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힘은 혈세를 우습게 알고 시민을 기만하는 부적격자가 서울시장이 되는 일이 없도록 반드시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숙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도 정 후보가 성동구청장 재직 시절 48억원 규모의 굿당(아기씨당) 신축을 기부채납하라고 한 뒤 인수를 거부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윤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재개발 승인을 받기 위해 아파트 단지 앞마당에 굿당을 조성해야 했던 주민들은 현재 아파트 등기가 지연되는 상황에 놓여 있다”며 "성동구는 아기씨당에서 '마을 굿'을 보존한다며 향토 유적으로 지정했지만, 이곳은 점을 보는 영업집이기도 하다. 지역에서 아주 논란이 많은 곳"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아기씨당의 당주가 성동구 지역 신문 '성동저널/한강타임즈' 편집국장의 장모"라며 "이 언론사는 구청 홍보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주장했다. 

광고비 집행 내역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수치도 제시됐다. 윤 예비후보에 따르면 성동구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해당 지역 언론사에 총 2억 3111만원의 광고비를 집행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언론 광고비 3억 2107만원 가운데 약 72%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반면 다른 지역 언론사에는 5년간 약 500만원 수준의 광고비가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 후보와 성동구는 해당 의혹들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정 후보 측은 "칸쿤 경유는 합리적인 선택이었을 뿐"이라며 "2박 3일 체류라고 하지만 첫날 늦은 도착과 마지막 날 이른 출발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체류는 하루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출장에 동행한 직원이 초고속 승진을 했다는 야권의 의혹 제기와 관련해 "해당 직원만 승진한 것이 아니다"며 "또 출장과 승진 사이 2년 6개월이라는 간극이 존재하는데, 초고속 승진 프레임은 시점과 맞지 않는 허구"라고 반박했다.

아기씨당 신축 이전 거부 논란에 대해 성동구는 "아기씨당과 부속건물(관리관)의 세부 건축사항은 조합과 아기씨당 측이 협의하여 결정한 사항으로 인허가를 조건으로 강제된 사안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기부채납 거부로 인해 준공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구는 2016년 12월 ‘행당제7주택재개발정비사업 사업시행인가’ 처분 당시, 아기씨당 신축 및 기부채납을 인가 조건으로 명시한 사실이 없다"며 "준공 승인 지연으로 입주민 피해 역시 허구로, 현재 아파트 입주는 모두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성동구 관계자는 “아기씨당 관련 사항은 문화재 보호를 위한 기존 결정에 따른 것으로 결코 특정 인허가 조건이나 준공 지연 사유가 아니다”며 “앞으로 사실과 다른 주장이 아닌, 정확한 사실관계가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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