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철원군이 수도작 농가를 대상으로 미생물 공급을 처음으로 시작하며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 효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2일 철원군에 따르면 철원군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청 개발 특허 균주인 GH1-13(지에이치1-13) 미생물을 올해부터 수도작 농가에 본격 공급한다. 그동안 철원군은 원예 및 축산농가를 중심으로 광합성균, 고초균, 유산균, 효모균 등 4종의 유용 미생물을 배양·보급해 왔으나, 수도작 농가를 대상으로 한 미생물 공급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은 지난 2023년 GH1-13 균주를 도입한 뒤 농가 실증시험을 거쳐 효과를 확인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현장 보급에 나섰다. 이번 공급은 작물 생육 증진과 병해 예방에 도움을 주는 미생물을 활용해 친환경 농업 기반을 강화하고 농가 경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이 같은 공급은 지난해 사업비 15억원을 투입해 유용미생물 배양센터의 노후 장비를 전면 교체하고, 이달 초 시설 구축을 완료하면서 가능해졌다. 군은 이번 시설 개선을 통해 GH1-13 균주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현재 농업기술센터는 볍씨 종자 처리뿐만 아니라 파프리카, 토마토, 고추 등 원예작물에도 해당 균주의 활용 기술을 함께 지도하고 있다. GH1-13 균주는 종자를 희석액에 침지한 뒤 파종하는 방식으로 적용되며, 종자로 재배하는 다양한 작목에 활용이 가능하다.
구체적인 사용 방법도 함께 안내되고 있다. 볍씨의 경우 온탕소독 또는 약제소독 후 세척한 종자를 대상으로, 파종 전 균주 200~400배 희석액에 24시간 침지한 뒤 건조해 파종한다. 다만 살균제와의 병행 사용은 금지된다.
원예작물은 정식 시기에 맞춰 단계별로 활용할 수 있다. 정식 3~4일 전 1차 침지, 정식 당일 2차 침지, 정식 1주 후 3차 관주 방식으로 진행되며, 1·2차는 100배 희석액, 3차는 200~400배 희석액을 사용한다. 단, 3차만 관주할 경우에는 100배 희석액을 적용한다.
철원군농업기술센터는 시험 공급과 함께 작목별 맞춤형 활용 방법을 지속적으로 안내해 농업인이 현장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희종 철원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GH1-13 미생물 시험 공급이 수도작과 원예작물 생산성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미생물 보급과 기술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철원군은 유용 미생물 보급 확대를 통해 친환경 농업 실천 기반을 강화하고, 농가 소득 향상과 지역 농업 경쟁력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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