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매체 알마시라에 따르면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적의 주요 군사 목표물을 겨냥해 미사일 공격 등 첫 번째 군사 작전을 수행했다"며 참전을 공식화했다. 사리 대변인은 이어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저항전선에 대한 공격이 중단될 때까지 우리의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작전은 이란의 무자헤딘(이슬람 전사) 형제들과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수행한 영웅적인 작전과 시기적으로 일치했다"며 미사일 발사가 이란 군부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과의 조율 속에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예멘에서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발사된 미사일을 확인했으며, 방공 시스템을 가동해 이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예멘에서 이스라엘을 겨냥한 군사 행동이 이뤄진 것은 지난달 28일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처음이다.
후티는 이란의 중동 내 대리세력인 ‘저항의 축’의 일원으로, 이번 전쟁 국면에서도 레바논 헤즈볼라와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등 친이란 무장조직들이 이미 참전한 상태다.
특히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10% 이상이 통과하는 핵심 해상로로, 수에즈 운하를 통해 걸프 지역 원유가 유럽으로 향하는 주요 길목이다.
이에 따라 후티가 홍해를 중심으로 군사 행동을 본격화할 경우, 이미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물류 차질과 에너지난이 심화되는 것은 물론 미군 작전의 핵심 전력인 항공모함 전단의 이동에도 제약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카타르 도하대학원연구소의 무함마드 엘마스리 교수는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후티가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홍해, 궁극적으로 수에즈 운하까지 봉쇄하겠다고 결심하면 호르무즈 해협을 포함해 2개의 주요 병목지점이 모두 막히게 된다"고 말했다.
아랍 유력 매체 알자지라는 수입품 운송 경로의 약 30%를 홍해에 의존하는 이스라엘 경제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현재 지중해에서 정비 중인 미 해군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함의 향후 전개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스라엘 매체 예디오트아흐로노트 역시 "후티가 참전하면서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한 데에는 전략적·군사적 이유가 있다"며 "미군 항공모함이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는 것을 방해하려는 의도가 명확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후티는 대함 미사일과 드론, 폭발물을 탑재한 고속 단정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바브엘만데브 해협에 기뢰를 설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한 예디오트아흐로노트는 후티의 참전이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 홍해 연안 얀부항에서 원유를 선적할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동서 횡단 송유관 활용을 견제하려는 의도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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