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북부의 신흥 경제 요충지인 흥옌성이 한국의 삼성홈과 손잡고 첨단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전략적 협력 방안을 본격적으로 모색하고 나섰다. 흥옌성 지도부는 지역이 보유한 강력한 산업·물류 인프라와 지리적 강점을 전면에 내세우며 적극적인 투자 유치 의지를 피력함과 동시에 향후 대규모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흥옌성 인민위원회는 지난 27일 삼성홈 대표단과 고위급 회의를 열고 지역 내 구체적인 투자 기회와 협력 모델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팜 꽝 응옥 흥옌성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현재 성이 추진 중인 사회·경제 발전 현황을 상세히 설명하며, 타 지역과 차별화되는 흥옌성만의 독보적인 잠재력과 비교 우위를 거듭 강조했다.
흥옌성은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와 바로 인접해 있어 북부 핵심 경제권의 중심축에 속한다. 특히 하노이와 하이퐁, 꽝닌 등 주요 거점 도시를 잇는 교통 연결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입지적 조건은 첨단 산업단지와 서비스업, 그리고 미래형 도시 개발을 추진하기에 최적의 여건을 갖춘 핵심 강점으로 제시되며 국내외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실제로 지역 내 투자 기반은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현재 흥옌성에는 총 4050개의 유효 프로젝트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고 이 가운데 946개는 외국인 직접투자(FDI) 사업으로 등록 자본금 규모만 173억 달러(약 26조원)에 달한다. 또 3만 헥타르 이상의 광활한 규모를 자랑하는 경제구역 1곳과 65개의 산업단지 및 117개의 산업 클러스터가 촘촘히 조성되어 있어 탄탄한 제조·물류 기반을 입증하고 있다.
흥옌성의 중장기 발전 청사진 역시 구체화된 상태다. 2021~2030년 기간의 발전 전략과 2050년 미래 비전을 담은 종합 계획에 따라 흥옌성은 단순한 제조 기지를 넘어 현대적인 산업 지역이자 수도권 내 핵심 물류·서비스 허브, 나아가 첨단 스마트시티로의 도약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성 당국은 광역 교통망 확충과 인프라 고도화에 행정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삼성홈 측은 한국에 본사를 두고 스마트도시 개발 및 부동산, 프로젝트 관리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온 전문 기업임을 소개했다. 특히 "대규모 도시 및 복합단지의 마스터플랜 수립은 물론, 인프라와 에너지, 도시 서비스 관리 전반에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독보적인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삼성홈 측은 흥옌성의 역동적이고 개방적인 투자 환경을 높이 평가하며, 구체적인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추진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이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첫 단계로 '삼성홈 K 시티 흥옌 주식회사' 설립을 제안했고 현재 사업의 성격과 규모에 가장 적합한 최적의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흥옌성 당국은 이번 삼성홈과의 스마트시티 분야 국제 협력이 가시화될 경우,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은 물론 베트남 수도권 내에서의 위상과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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