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25일 북한을 처음으로 공식 방문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이틀간의 국빈 방문 일정으로 평양에 도착했다. 벨라루스 국영 통신 벨타는 이번 이틀간의 방문이 양국 관계를 강화하고 "상호 관심 분야와 가장 유망한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북한은 지상군과 무기를 파견했고, 벨라루스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발판 역할을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군사 퍼레이드에서 만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북한 측이 루카셴코 대통령에게 방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AFP에 이번 방문은 서방 질서에 반대하는 국가들 간 "연대 과시" 목적이 있다며 "김정은은 이번 기회를 통해 외교적 존재감을 높이고 이른바 반서방 블록 내 결속을 강화하려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양국 간 관계 강화 의지도 보다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이달 초 루카셴코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전통적인 우호·협력 관계를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맞게 더 높은 단계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루카셴코 대통령은 "민스크(벨라루스 수도)는 평양과 정치·경제 관계를 모든 수준에서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화답했다.
양국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우호 조약 체결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막심 리젠코프 벨라루스 외무장관은 "북한과의 가장 큰 목표는 진정한 우정과 파트너십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곳에 우리를 기다리는 친구들이 있고, 벨라루스에서도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시점"이라며 "양국이 관심을 갖는 다양한 협력 분야가 있으며, 이러한 내용이 양국 정상들이 서명할 우호 조약에 모두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리젠코프 장관은 이번 방문 기간 약 10건의 협정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의 국제 정세가 우리를 서로 더욱 밀착하게 만들고 있다"며 "우리는 친구를 찾고 있으며, 비록 먼 나라에 있지만 우리의 친구들은 충실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존중받는 존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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