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해양산업 환경에 발맞춰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국내 해양산업의 인공지능(AI) 전환(AX)과 디지털 전환(DX)을 위해 한국해양진흥공사가 팔을 걷었다. 방어적 지원에서 벗어나 미래 시장을 선점하고 산업 구조를 첨단화해 글로벌 해양강국 지위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해진공이 한국 해양산업의 AX·DX 성숙도 발전 경과를 분석한 결과 2023년 30.7점에 불과하던 성숙도 점수는 지난해 43.0점까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AX·DX 참여 기업은 31개에서 39개로 증가했다.
다만 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국내 해양산업의 AX·DX 단계는 초기 단계인 '프리 디지털'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이 해진공의 판단이다. 자체적으로 AX·DX 도입을 추진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특히 AX·DX 추진을 위해 필요한 E2E(End to End) 기술 구성 요소를 확보하는 데 비용적·구조적 한계를 겪고 있다.
이에 해진공은 지원체계 운영모델을 주축으로 △속도감 있는 AX·DX 추진을 위한 혁신의 초석 마련 △기업 규모 격차를 고려한 균형 있는 혁신 △견고한 생태계 기반 마련을 통한 산업 자생력 확보 △일회성·단발성 추진이 아닌 중장기 추진동력 확보 4대 지원 전략을 기반으로 지원사업 전개에 나섰다.
우선 해양기업들이 당면한 AX·DX 추진 시 필요한 구성요소를 E2E로 지원하는 종합지원체계를 구성한다. 개별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기반을 산업 공동으로 확보해 AX·DX 진입과 경쟁력 확보 가속화를 지원하는 것이다.
해양산업의 AX·DX 촉진과 생태계 조성을 주도하는 정책·기술 통합 전문지원기관인 'KOBC 해양 AX·DX 종합지원센터' 운영으로 개별 해양기업의 기술투자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의미다.
종합지원센터는 AX·DX 기술 중심으로 산업 범위를 늘려 생태계 확장을 유도한다. 자율운항 해운을 비롯해 사물형인터넷(IoT) 컨테이너 항만·물류, 개척항로 해운·항만 등 해양산업의 연계성을 강화해 통합 물류망 네트워크로의 진화를 꾀한다. 이를 바탕으로 빠르지만 균형 있는 성장으로 국가경제의 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종합지원센터는 해양산업 전반의 AX·DX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해운·항만·물류를 포괄하는 지원으로 해양산업 연계를 확장한다. 또 AX 추진을 위한 E2E 기술 종합 지원으로 기술 생태계를 확보한다. 수요기업·공급기업을 종합 지원해 수혜 대상도 확대한다.
이를 통해 비용구조의 혁신 달성, 신규 항로 개척 활성화, 신 해양산업으로의 체질 전환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해진공 관계자는 "AX·DX를 통해 해운 비용의 구조적 혁신을 달성하고 극지방, 장거리, 비정기 항로를 개척할 수 있다"며 "기술 중심의 비즈니스 운영으로 배를 보유한 회사가 아닌 기술을 보유한 회사를 중심으로 글로벌 물류, 항로 규칙을 재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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