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전쟁 해소 생산적 대화…발전소 등 공격 보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대화 진전을 언급하며 군사 공격을 일시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3주 넘게 이어진 군사 충돌 속에서 양측 간 협상 가능성이 처음으로 공식화되면서 중동 정세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 매우 유익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군사 공격을 5일간 유예하도록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요구하며 불응 시 발전소 공격을 경고한 바 있다.3주 넘게 군사 충돌을 이어오던 미국과 이란이 협상에 나섰다는 사실을 밝힌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대이란 군사작전에 돌입한 이후 양측은 군사 충돌을 이어왔으며,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맞대응했다. 해협 긴장이 고조되며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등 글로벌 에너지 시장 불안도 확대됐다.
 

미국은 해협 개방을 압박하기 위해 인근 이란 지하 미사일 기지를 타격하고 에너지 인프라 공격 가능성까지 시사하는 등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이번 대화 사실 공개는 양측 관계가 협상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다만 협상 진전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이란 반관영 매체인 메흐르 통신은 외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의 대화가 없다고 보도하며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두고 "정치적 수사"라고 비판했다.
 

이에 협상이 성과를 낼 경우 중동 긴장 완화가 기대되지만, 결렬 시 군사 충돌이 재격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전쟁 재발 방지 약속과 배상 문제 등을 둘러싼 이란의 입장과 대응이 향후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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