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가스전 공격에 대한 보복에 나선 이란이 걸프 지역 핵심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전방위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란의 공격이 사우디아라비아 영토를 가로질러 홍해 연안 에너지 시설까지 미치면서 긴장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우디 서부 홍해 연안에 있는 얀부의 아람코·엑손모빌 합작 정유시설이 드론의 공습을 받았다. 얀부항 부근 상공에서 사우디군이 탄도미사일을 격추한 뒤 이 항구의 석유 수출터미널 선적이 중단됐다.
얀부는 사우디 동부 지역의 유전에서 생산된 원유가 수송되는 동서 파이프라인의 종착지다. 사우디 측은 피해가 미미하다고 밝혔으나,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이란이 걸프 산유국들의 우회 수출로인 홍해 연안 시설까지 조준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쿠웨이트의 미나 알아흐마디의 정유소도 이란 드론의 공격을 받았다.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는 단지 내 운영 단위 한 곳이 타격받아 제한적인 화재가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전날 이란의 공격으로 카타르 라스라판 산업단지 내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에서 난 대규모 화재는 이날 모두 진압됐다. 카타르 내무부는 성명을 통해 "인명 피해 없이 모든 화재를 완전히 통제했으며 현재 냉각 및 현장 보안을 확보하는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영 에너지회사 카타르에너지는 이번 공격으로 여러 LNG 시설이 피격됐으며 광범위하고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이란 최대 가스전 사우스파르스 공격 직후 이란이 카타르 에너지 시설을 보복 공격하자 "이란이 무고한 카타르를 공격하기로 무모하게 결정하지 않는다면 매우 중요하고 가치 있는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에 대한 이스라엘의 추가 공격도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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