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액티브 ETF에 개인 자금 1조 2000억 몰려… '시장 판도'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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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챗GPT]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직후 1조 2000억원이 넘는 개인 자금을 끌어모으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 10일 동시에 상장한 'KoAct 코스닥액티브'와 'TIME 코스닥액티브'는 10~13일 개인 순매수 규모가 각각 8188억원, 3812억원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성과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스닥액티브'가 앞서고 있다.  이 상품은 상장 기준가 대비 14.7% 상승한 반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닥액티브'는 3.5% 상승에 그쳤다.

두 ETF의 성과 차이는 운용 전략에서 갈린 것으로 분석된다. 'KoAct 코스닥액티브'는 중견·중소형 성장주 발굴을 통해 초과 수익(알파)을 추구하는 전략을 택했으나, 'TIME 코스닥액티브'는 시가총액 상위 우량주 중심의 비교적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했기 때문이다.

액티브 ETF는 특정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운용역이 종목 편출입과 비중 등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은 유가증권시장보다 대형주 쏠림 현상이 덜해, 액티브 운용 전략이 성과를 낼 여지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코스닥150 지수 중심이었던 기존 ETF 시장 구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지수에 포함되지 않았던 중소형주로 수급이 확대되면서 시장 전반의 투자 저변이 넓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소외됐던 코스닥 중소형주에 대한 신규 투자 기회가 생기면서 상위 150개 종목 중심이던 정책 수혜가 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새로운 수급 경로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ETF 편입 종목을 상장 전 공개하자 일부 종목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하기도 했다. 큐리언트, 성호전자, 파두 등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 액티브 ETF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오는 17일 'PLUS 코스닥150 액티브'를 출시하며 시장에 합류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같은 날 국내 바이오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 ETF'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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