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빛' 작전…한국인 204명 사우디서 軍수송기로 귀국 중

  • 정부, 공중급유 수송기 '시그너스' 투입

  • 사우디·쿠웨이트·바레인·레바논 등 체류 국민 리야드서 탈출

14일 중동 재외국민 귀국 지원 작전 사막의 빛Desert Shine 임무를 위해 공군 공중급유기KC-330가 김해기지에서 이륙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14일 중동 재외국민 귀국 지원 작전 '사막의 빛(Desert Shine)' 임무를 위해 공군 공중급유기(KC-330)가 김해기지에서 이륙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정부가 이란 사태로 중동 지역에 발이 묶인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 군 수송기를 투입했다.
 
15일 외교부와 국방부에 따르면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 1대가 지난 14일(현지시간) 오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한국인 204명과 외국 국적 가족 5명, 일본 국민 2명 등 총 211명을 태우고 이륙했다. 시그너스는 이날 저녁 성남 서울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다.
 
지난 2월 28일부터 중동 각국에서 영공이 폐쇄되고 민간 항공편 수요가 폭증하며 상당한 규모의 우리 국민이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거나 귀국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 “현지 체류중인 모든 국민이 한 분도 빠짐없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군용기 활용 방안도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했고, 이에 외교부와 국방부는 우리 국민의 신속하고 안전한 귀국을 지원하기 위한 이번 ‘사막의 빛’ 작전(Operation Desert Shine)을 개시했다.
 
군 수송기는 14일 오전에 한국을 출발해 현지 시간 14일 오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도착했고, 같은날 저녁 리야드를 출발했다. 현재는 안전한 지역으로 이탈해 비행 중이다.
 
공군이 총 4대를 운용하고 있는 시그너스가 해외의 우리 국민 수송을 위해 투입된 것은 이번이 일곱번째다.
 
2024년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상대 지상 작전이 진행된 레바논에 투입돼 국민 96명 등을 태우고 나온 게 가장 최근이다.
14일 저녁 중동지역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들이 사막의 빛 작전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도착한 공군 수송기KC-330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14일 저녁 중동지역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들이 '사막의 빛' 작전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도착한 공군 수송기(KC-330)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쿠웨이트, 바레인, 레바논에 체류하던 한국인들이 수송기 탑승을 위해 리야드로 집결했다.
 
외교부,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공군은 물론, 주사우디대사관, 주바레인대사관, 주쿠웨이트대사관, 주레바논대사관 등 현지 공관과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에 외교부와 함께 참여한 경찰청까지 범정부 차원에서 ‘원팀’으로 적극 추진됐다.
 
특히 준비 단계에서 한국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는 비행경로에 있는 10여 개국으로부터 단 하루 만에 영공 통과 승인을 받아야 했으며, 이를 위해 외교·국방 관계자들이 시차를 넘어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첩보작전을 방불케 하는 긴박한 협조가 이루어졌다.
 
이번 작전의 성사 및 원활한 진행을 위해 조현 외교부 장관과 안규백 국방부 장관도 각각 사우디 외교장관 및 국방장관과 지난주 통화하여 사우디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 바 있다.
 
또한,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24시간 상황실을 유지하며 군 수송기의 항로를 추적하고 위기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했으며, 공군은 작전 준비부터 종료까지 전 단계별 철저한 계획 하에, 차질 없이 임무를 수행하며 작전을 실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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