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재차 100달러 돌파…환율, 이틀 연속 상승세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3일 국제 유가 급등에 이틀 연속 상승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6.9원 오른 1488.1원이다. 환율은 9.4원 오른 1490.6원에 출발해 148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유가가 재차 급등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간밤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9% 넘게 급등해 배럴당 100.46달러를 기록다. 브렌트유 선물 종가가 100달러를 넘은 것은 2022년 8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 역시 전장 대비 9.7% 급등한 배럴당 95.73달러에 마감했다.

이란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의지를 공식화면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예상보다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를 밀어 올렸다.

달러 역시 강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99대 초반에서 꾸준히 올라 이날 오전 99.756까지 올랐다. 현재는 소폭 내린 99.618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유가 급등과 사모 대출 부실화 우려에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1.56% 하락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1.52%, 1.78% 내렸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원·달러 환율은 이란의 전쟁 장기화 불사 발언이 촉발한 위험 심리 위축에 상승을 예상한다"며 "중동 지정학적 우려에 외국인 자금의 매도세도 직면할 것으로 보여 원화 약세 압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