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어묵 브랜드 삼진어묵이 전통 식품과 첨단 가공 기술의 결합을 통해 수산 식품의 영역 확장에 나섰다.
삼진어묵은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되는 '드론쇼 코리아 2026(DSK)'에 참가해 상온 보관이 가능한 우주식품 콘셉트의 어묵 제품을 선보였다.
DSK는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국방부, 우주항공청, 부산시가 공동 주최하는 국내 대표 드론·무인이동체 산업 전문 전시회다. 최근에는 드론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 방위산업, 우주 분야로 전시 영역을 넓히며 산업 간 융합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 식품 기업이 이 행사에 참가하는 사례는 이례적이다.
삼진어묵은 ‘어묵을 우주로(AMOOK to Spac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극한 환경에서도 취식이 가능한 식품 기술력을 증명하는 데 집중했다.
핵심은 레토르트 멸균 공법이다. 레토르트 멸균 공정을 적용해 상온 유통이 가능한 어묵을 ‘우주식품 기준’에 대입해 설명하는 방식이다. 우주 환경을 상징적 기준점으로 설정해 저장성, 위생 관리, 안전성 수준을 직관적으로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위생과 안전 관리 기준이 까다로운 ‘우주 식품’의 상징적 조건을 충족함으로써, 어묵이 가진 식품 구조적 한계를 기술로 극복했음을 의미한다.
해당 상온 어묵은 장기 보관을 전제로 설계됐다. 고온·고압 멸균 공정을 통해 미생물 안전성을 확보했고, 냉장 유통망 없이도 보관이 가능하도록 포장 구조를 개선했다. 수산 단백질 기반 식품으로 단백질 공급원 기능도 갖췄다. 재난 현장이나 군 급식 등 특수 환경에서 활용 가능성을 타진하는 배경이다.
현장에서는 ‘SPACE AMOOK’이라는 명칭의 시제품이 공개된다. 방문객을 대상으로 상온 어묵 시식 행사도 진행된다. 전통 어묵이 가공·보관 기술과 결합하며 변화해 온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삼진어묵은 이번 전시를 통해 상온 어묵이 전투식량, 재난 대비 비상식량 등 특수 목적 식품군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을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저장성과 안전성을 기반으로 한 기술 경쟁력을 부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박용준 대표는 전시 기획 배경에 대해 “우주식품 수준의 저장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용 가능한 역량을 의미한다”며 “전통 식품인 어묵이 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수산 단백질 식품으로 발전해 가는 과정을 이번 전시에서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삼진어묵은 1953년 부산에서 출발했다. 70년 넘게 축적한 제조 노하우를 토대로 어묵 제품 현대화를 추진해왔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는 동결건조 수리미 기반 ‘블루미트 파우더’를 선보이며 수산 단백질 가공 기술을 소개한 바 있다.
삼진어묵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상온 어묵 기술에 대한 시장 인지도를 높이고, 글로벌 브랜딩 전략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