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 부상·두려움 딛고 금빛 역전…최가온 "승부욕이 끝까지 버티게 했다"

  • 여자 하프파이프 극적 우승…"스노보드는 즐기는 게 가장 중요"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최가온이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금메달을 깨물어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6 밀라노ㆍ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최가온이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금메달을 깨물어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상의 고통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딛고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군 최가온(세화여고)이 "언니, 오빠들과 함께 성장하며 키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된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기 당시 상황과 메달 획득 이후 소감을 전했다.

최가온은 지난 13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기록해 88.00점의 클로이 김(미국)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1·2차 시기에서 연속으로 넘어졌지만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점수를 끌어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 우승으로 최가온은 한국 스키 사상 동계 올림픽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동시에 미국의 클로이 김이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세운 이 종목 최연소 금메달 기록도 갈아치웠다.

그는 "한국에 돌아가면 친구들과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면서도, 자신을 보며 스노보드 선수의 꿈을 키울 어린 선수들을 향해 "스노보드는 즐기면서 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상 당시 상황에 관해서는 "들것에 실려 가면 그대로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한 뒤 발가락부터 힘을 주면서 발을 움직이려고 했다"며 "다행히 경기를 다시 치를 수 있었다"고 했다.

향후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진 못했다"며 "먼 미래의 목표보다는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최가온은 2남 2녀 중 셋째로 어린 시절부터 가족과 함께 스노보드를 접했다. 9살이던 2017년에는 TV 프로그램에 '스노보드 가족'으로 출연해 주목받기도 했다. 이후 선수 생활을 본격화했고, 2023·2024시즌부터 한국 대표 간판 선수로 자리 잡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