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으로 중국인 관광객 등이 입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춘절을 앞두고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 방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유통업계가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내수 소비 부진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중국인 관광 수요가 실적 반등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중국 3대 간편결제사인 알리페이·위챗페이·유니온페이와 연계한 할인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다음 달 19일까지 유니온페이로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결제 금액의 10%(최대 2만원)를 즉시 할인해준다. 알리페이 이용객은 오는 25일까지 15위안(약 3100원) 이상 구매 시 15위안을 즉시 할인해주는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다음 달 7일까지는 위챗페이로 200·500·880위안 결제 시 각 20·50·80위안을 할인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무신사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많은 명동점과 한남점에 세금 즉시 환급 서비스와 무인 환전기를 설치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구글맵에 무신사 스탠더드 매장 리뷰를 작성하거나 중국 티몰 무신사 스탠더드 계정을 팔로우하면 할인 쿠폰이나 사은품을 증정하고 있다"며 "위챗페이와 연계한 프로모션은 다음 달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화점업계도 중국 3대 간편결제 시스템과 협업해 혜택을 확대했다. 부산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오는 28일까지 패션·잡화·화장품 단일 브랜드에서 유니온페이, 위챗페이 등을 이용해 2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5%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 센텀시티점은 지난해 기준 신세계백화점 지방 점포 가운데 중국인 매출이 가장 많았던 곳이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서울을 중심으로 한복 체험·K패션 팝업·외국어 안내 인력 확대 등을 통해 체류 시간을 늘리는 전략을 펴고 있다.
대형마트도 외국인 수요 공략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외국인 매출 비중이 약 40%에 달하는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을 중심으로 십장생과 한글 이미지가 적용된 수저세트·조선왕실 와인마개 등 전통 선물용 상품을 강화했다.
이마트는 용산점·영등포점·신촌점·신제주점 등에서 유니온페이 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 시 10%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춘절 이후에도 중국인 관광객 유입 기대감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일 갈등 여파로 일본이 중국인의 해외여행 선호지에서 밀려나고, 한국이 대안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장민지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위안화 대비 원화 약세 기조가 지속되고 있어 중국인 관광객에게 한국 여행 매력도는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외교 환경과 환율 여건을 종합하면 향후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유입 여력은 구조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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