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첫날인 지난해 9월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2월 15~23일) 기간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25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면세점 등 유통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중 관계 개선 흐름과 함께 중·일 갈등 여파로 한국이 대체 여행지로 부상하면서 면세·관광 산업 전반에 수요 회복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2일 시장조사기관 차이나트레이딩데스크(CTD)에 따르면 올해 춘절 연휴 기간 최대 25만명에 달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CTD는 이 기간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내 소비 규모를 약 3억3000만 달러(약 4800억원)로 추산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춘절을 앞두고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하면서 한국행 수요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김남조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중·일 관계 경색으로 한국이 중국인 관광객의 대체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한·중 무비자 입국 시행과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 이후 외교적 교류가 이어져 양국 간 문화·관광 분야에서 과거와는 다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항공편 데이터에서도 수요 이동이 확인된다. 항공 데이터 분석업체 시리움에 따르면 춘절 기간 한·중 노선 항공편은 전년 대비 약 25% 늘어난 1330편, 중·일 정기 항공편은 48% 감소한 800여편에 그칠 전망이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면세업계는 춘절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중국 간편결제 서비스 위챗페이·알리페이 이용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LDF PAY(엘디에프 페이)를 최대 30만원 추가 제공한다.
신세계면세점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여행 플랫폼 ‘메리어트 본보이’와 협업한 춘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다음 달 31일까지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월별 300달러 이상 구매·인도 완료 시 월별 1000 메리어트 본보이 포인트를 적립해 최대 2000포인트 추가 적립 혜택을 기획했다.
현대면세점은 알리페이·위챗페이 등급 체계를 자사 멤버십과 연동해 결제 금액별 연중 즉시 할인 혜택을 선보인다. 또 무역센터점에서는 중국인 선호 브랜드를 중심으로 럭셔리 패션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대형마트와 백화점도 한국 이미지를 담은 기념·선물용 상품을 확대하고 알리페이 결제 할인 등을 앞세워 중국인 관광객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김 교수는 "최근 중국인 관광객 소비가 단체에서 개별여행(FIT) 중심으로 이동하고, 물가 부담으로 소비 성향이 보수적으로 변한 측면은 있다"면서도 "방문객 수 자체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면세점과 관광산업 전반에는 긍정적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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