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日처럼 잃어버린 20년 겪을수도"…수도권 집중 우려

  • '경남의 마음을 듣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 참석

  • 나라 돈 부동산 투기로 몰려 생산적 분야에는 돈 안 가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창원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창원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6일 경남 타운홀 미팅에서 수도권 부동산 과열에 대해 이야기하며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경남의 마음을 듣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요새 서울 수도권은 집값 때문에 시끄럽다. 제가 요새 그것 때문에 힘들다”며 “(부동산 정책에 대한) 저항감도 만만치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 아파트 1채 값이면 어느 지역은 아파트 한 동을 산다고 한다. 이게 객관적 가치가 실제로 그런가, 말이 안 된다”며 “평균적으로 그런 가격을 향해서 달려가면 과거 일본처럼 ‘잃어버린 20년’, 그런 일들을 겪지 않을 수 없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근본적으로 보면 수도권 집중 때문”이라며 “나라의 모든 돈이 부동산 투기로 몰려 생산적 분야에는 돈이 제대로 가지도 않고, 그래서 이상하게 지금 사회가 건강하지 못하고 발전하지 못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에 더 많은 재정적 혜택을 주는 ‘차등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정치권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는 상황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예를 들면 아동수당도 지방은 더 많이 주자. 지역화폐도 지방에 더 많이 주자는 생각이다”라며 “그런데 쉽지 않다. 당장 국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황당하던데, 지방에 더 많이 아동수당을 지급하자니까 태클이 걸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경남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본거지이기도 하다”라며 “4·19 혁명의 출발지이기도 하고, 부마항쟁을 통해 유신독재 체제를 끝낸 곳이기도 하다. 그 힘을 모아서 희망이 있는 새로운 지역으로 함께 나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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