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 미국법인과 총 5GWh 규모의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공급 제품은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생산되는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다. 한화큐셀의 미국 내 전력망 ESS 프로젝트에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납품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설계·운영·유지보수를 모두 아우르는 통합 배터리 솔루션으로 미국 시장 지배력을 높일 계획이다. 올해 말 가동을 앞둔 미국 애리조나 ESS 전용 공장을 통해 북미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이날 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현지 수요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일각에선 원재료 공급망의 탈중국화가 시급하단 분석이 나온다. 현재 LFP용 양극재 시장은 후난위넝, 상주리원 등 중국 업체들이 전 세계 공급량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어 중국 의존도가 구조적으로 높다. 문제는 이 같은 공급 구조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생산 보조금(AMPC) 요건과 충돌할 수 있는 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주리원과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도 중국 본토 대신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된 물량을 확보해 규제 리스크를 우회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단기적 대응에 가깝다는 게 업계 평가다. 보조금 리스크를 근본적으로 해소하려면 국내 소재사를 중심으로 한 공급망 국산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7년 인도네시아 현지 업체와 추가 협약을 체결해 조달처를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한국 업체로 LFP 공급망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IRA가 요구하는 미국산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중국 외 공급망 다변화와 현지 생산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LG에너지솔루션의 계약 건은 현지 생산 역량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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