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뉴스룸] "달러 대체 불가"…'워시 쇼크'에 비트코인 7만대로 '뚝'


 
[앵커]
미 연방준비제도(Fed) 차기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지명되면서, 비트코인은 8만 달러 선이 깨지며 급락했는데요. 과거 워시 전 이사는 "비트코인은 결코 달러의 대체재가 될 수 없다"고 언급하는 등 달러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방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0일(현지 시간)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목했습니다. 워시 전 이사가 지명된 후 달러 가치가 오르고 금과 은,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했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05% 오른 97.173을 기록했고 원달러 환율은 오늘 11.5원 상승한 1451원으로 시작했습니다. 비트코인은 8만 달러가 깨지며 오늘 오후에는 7만5000달러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워시 전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기조에 동조하지만, 과거 금리를 높여 물가 안정을 강조해 온 매파적 성향이 짙었던 인물인 만큼, 시장에선 향후 달러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또한 워시 전 이사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달러의 대체제가 아니다"라며 비트코인의 화폐화에 대한 선을 그었습니다. 이에 비트코인 시장의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는 모양새를 보인 겁니다.
 
이외에도 비트코인의 약세 이유로 그동안 지속됐던 달러 가치 하락 우려 속에 시장이 '디지털 금'을 표방해온 비트코인이 아닌 '실물 금'을 선택한 것도 꼽힙니다. 이는 비트코인이 금과 유사한 투자 가치가 있다는 점이 시장의 공감을 얻지 못하며, 사실상 '패싱' 당했다는 겁니다.
 
최근 3개월 연속 비트코인 ETF 자금이 빠져나가는 등 비트코인의 수급 불안은 심화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거래량 감소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가격 하방 압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ABC 뉴스 방효정입니다.
 
[사진=챗GPT]
[사진=챗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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