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지구 궤도에 우주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최대 100만 기의 인공위성을 발사할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스페이스X는 신청서에서 "AI로 인한 데이터 수요 폭증을 수용하기 위해" 태양광 기반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우주 AI 데이터센터는 태양광으로 구동되며 지상 데이터센터처럼 대량의 물이 필요한 수랭식 냉각 시스템 대신 우주 공간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복사 냉각 방식을 활용해 열을 방출하게 된다. 이에 따라 물 사용을 줄일 수 있고, 비용과 환경 부담도 낮아 지상 데이터센터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도 우주 데이터센터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우주에 AI 데이터센터를 짓는 것은 너무나 명백한 선택"이라며 "AI를 두기에 가장 비용이 낮은 장소는 우주가 될 것이고, 이는 2년, 길어도 3년 안에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FCC 신청은 스페이스X가 연내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두고, 머스크의 인공지능 기업 xAI와의 합병 가능성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해 양사의 자금 흐름을 통합하는 동시에 AI 기술, 위성 제작, 로켓 발사 역량을 결합하려는 구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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