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가 드디어 '오천피·천스닥' 시대에 진입했다.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5000선을 돌파했고, 코스닥도 2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천스닥' 고지에 안착했다. 대외적 리스크에도 한국 증시가 구조적 전환기를 맞았다는 분석이다. <관련기사 12면>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26포인트(2.73%) 오른 5084.85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장중 5000선을 터치한 적은 있었지만 종가 기준으로 5000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이날 지수 흐름은 극적이었다. 장 초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 예고에 한때 4890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외국인·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상승 마감했다. 특히 29일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4.87%)와 SK하이닉스(8.70%) 등 반도체 대장주들이 반등하면서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견인했다.
코스닥도 기관의 압도적인 화력 속에 '천스닥' 굳히기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8.18포인트(1.71%) 상승한 1082.59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1월 6일(1003.01) 이후 약 4년 만에 1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종가 기준 2000년 9월 1일 이후 최고 기록을 썼다.
수급의 핵심은 기관이었다. 기관은 전날 역대 최대인 2조6008억원을 사들인 데 이어 이날도 1조6516억원을 추가 매수하는 등 이틀간 4조2524억원을 사들였다.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가 체질개선을 통한 구조적 전환기를 맞았다고 본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미국발 관세 위협에도 강력한 내성을 보여줬다"며 "코스피에 이어 정책적 관심이 코스닥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기대감 등이 지수 안착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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