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9·11단지 나란히 '팀 구성' 완료…신탁 재건축 단지 속도전

  • 9단지, 건원건축 설계 파트너 낙점…재건축 본궤도

  • 11단지, 정비구역 지정 후 2개월 만에 시행자 고시

목동9단지아파트 배치도 사진서울시
목동9단지아파트 배치도. [사진=서울시]

서울 서남권 재건축의 핵심인 목동 신시가지에서 신탁 방식을 택한 단지의 재건축이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목동 11단지는 정비구역 지정부터 사업시행자 지정까지 단 2개월 만에 마치며 초고속 행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 9·11단지는 최근 정비업체 및 사업시행자 선정을 완료했다. 

한국자산신탁(KAIT)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한 목동 9단지는 지난 20일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를 열고 설계자로 '건원건축'을, 정비업체에 '다우엔지니어링'을 각각 선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비사업위원회 구성과 시행규정 확정 등 11건의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설계 파트너 선정과 운영 체계가 확정됨에 따라, 향후 인허가 절차를 포함한 재건축 로드맵 추진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목동9단지는 용적률 약 300%를 적용해 기존 15층 2030가구 규모에서 최고 49층, 총 3957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단지 내에는 목동 중심부와 인접 저층 주거지를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가 신설되고 도로·공원·공공시설 등 기반시설 정비도 병행된다.
서울 양천구 목동11단지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조감도 사진양천구청
서울 양천구 목동11단지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조감도. [사진=양천구청]
목동 11단지 역시 지난 22일 양천구청으로부터 한국자산신탁 사업시행자 지정을 고시받았다. 지난해 11월 중순 정비구역 지정 이후 불과 2개월 만의 성과다. 특히 목동11단지는 동의서 징구 전 단계에서 상가와의 합의를 원만히 마쳐 향후 분쟁 소지를 선제적으로 차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현재 15층 1595가구 규모인 목동 11단지는 부지면적 12만8668㎡에 용적률 약 300%를 적용해 최고 41층, 총 2679가구 규모로 새롭게 조성될 계획이다. 양천구는 북측 신트리공원과 연계한 근린공원을 조성하고, 봉영여중·목동고 인근에 소공원을 마련해 학생과 지역 주민을 위한 휴식 공간을 대폭 확충할 방침이다.

두 단지가 속도를 내는 배경으로는 신탁 방식과 '신속통합기획 자문방식'의 결합이 꼽힌다. 조합 설립 과정을 생략할 수 있는 신탁 방식에 지자체의 행정 지원이 더해지면서 사업 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됐다는 분석이다. 현재 목동 14개 단지 중 8곳(1·2·5·9·10·11·13·14)이 신탁 방식을 채택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양천구는 목동 재건축 단지에 대한 행정 지원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양천구청 관계자는 "목동 재건축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서류 접수 시 신속한 검토와 행정 처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사업 진행 과정에서 사업시행자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행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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