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 시세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온스당 4800달러(약 705만원)를 넘어서며 5000달러 고지를 눈앞에 뒀다. 약달러와 저금리 기조,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 및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맞물리며 금값 랠리를 부추기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이 온스당 4837.5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세' 철회 소식이 전해진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며 한국시간 22일 오전 11시 기준 온스당 47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금 현물 가격은 21일 종가 기준 4831.73달러를 기록한 뒤 22일 오전 11시 현재 4790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WSJ은 금값 급등의 배경으로 약(弱)달러 우려와 저금리 환경을 꼽았다.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 관리와 부채 감축에 실패할 경우 달러화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이 달러 자산 비중을 줄이고 금으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기준금리 인하로 미국 국채의 매력이 약화되면서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을 보유할 때의 기회비용도 크게 낮아졌다. 국채 수익률 부진으로 금 보유 부담이 줄어들자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금을 매수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금 매입을 확대하고 있고 미국 증시의 고평가·과열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 분산(헤지) 수단으로서 금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세 철회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지정학적 우려 및 좀처럼 종전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안전자산인 금 수요를 부추기며 금 가격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WSJ은 "역사적 통계를 보면 금의 상승세는 한번 시작되면 장기간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며 "2024년 27%의 상승률을 기록한 금값은 작년엔 무려 65% 올랐고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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