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이 50조원 이상 늘어나면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융당국은 은행 등의 고액 주택담보대출 취급 유인을 줄이기 위해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주신보) 출연 요율을 대출 금액에 따라 차등 부과하기로 확정했다.
금융위원회가 14일 발표한 '2025년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37조6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41조6000억원) 대비 4조원 줄어든 수치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89% 내외로 추정된다. 지난해 6·27, 10·15 대책 등 강력한 대출 규제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출항목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주담대는 52조6000억원 증가했다. 전년(58조1000억원)보다 증가폭이 둔화됐지만 2년 연속 50조원 넘게 늘어났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15조원 감소했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이 32조7000억원 늘어 전년(46조2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4조8000억원 늘며 증가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12월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1조5000억원 감소했다. 작년 1월(-9000억원) 이후 11개월 만의 감소다.
은행에서 2조2000억원 줄었고, 2금융권에서는 7000억원 늘었지만 전월(+2조3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담대가 2조1000억원 늘었지만 증가폭은 11월(+3조1000억원)보다 축소됐다.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3조6000억원 줄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금융위는 이날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주신보 출연요율 개편을 확정했다. 고액 주담대 관리 강화를 위해 기존 대출 유형에 따라 차등 부과하던 주신보 출연요율을 금액에 따라 차등 부과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금융기관의 고액 주담대 취급 유인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시행은 오는 4월부터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올해 총량 관리 목표 재설정으로 영업을 재개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영업 경쟁 등 관리 기조가 느슨해지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며 "특정 시기에 대출 중단이나 쏠림 없이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연초부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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