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구 업체 이케아가 중국 내 매장 7곳을 폐점하고 중국 시장 전략 전환에 나선다.
8일 차이신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이케아차이나는 내달 2일부터 상하이 바오산점, 광저우 판위점, 톈진 중베이점, 난퉁점, 쉬저우점, 닝보점, 하얼빈점 등 7개 매장의 영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는 이케아가 1998년 중국에 진출한 지 28년 만에 최대 규모 구조조정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현재 이케아는 중국에 오프라인 매장 41곳과 자체 온라인 채널 3개,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내 플래그십 매장 2개를 운영하고 있다.
세계 가구 시장 축소와 경기 침체 등으로 매출 압박에 직면한 이케아가 중국 시장 전략 전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케아는 앞서 2025 회계연도에 판매수량과 고객 수가 각각 3% 증가했지만 매출액은 약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판매 촉진을 위해 가격을 인하한 영향이 컸다. 이케아에 따르면 이케아 제품 가격은 지난 2년간 10% 하락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올해부터 중국 정부의 가구 품목에 대한 이구환신(낡은 제품 교체 시 보조금 지원) 보조금 지원 규모가 줄어들 전망이어서 매출 둔화가 더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중국은 이구환신 보조금 덕분에 가구 판매가 급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가구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0%나 증가했다. 다만 연말 보조금 소진으로 11월에는 4% 가까이 감소했다. 보조금이 가구 판매의 1등공신이었던 셈이다.
중국 정부는 올해도 이미 이구환신 보조금 지원을 위한 625억 위안(약 13조 원) 규모의 초장기 특별 국채 1차분을 각 지방정부에 배정했지만, 보조금 대상 가전 품목은 대폭 축소됐다고 차이신은 짚었다.
대신 이케아는 베이징 등 핵심 시장 내 오프라인 매장은 더 늘리고 온라인 판매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케아차이나는 세계 경제 불확실성, 디지털 혁명, 그리고 소비자 행동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소매업계가 전례 없는 변혁을 겪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규모 확장보다는 핵심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케아는 향후 2년 내에 베이징과 선전 등 주요 도시에 10개 이상의 소형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이케아차이나는 또한 중국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비용 절감에 나선다. 이케아차이나는 디지털화, 자동화 등 분야에서 중국 현지 기업들과 협력하여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면서 속도와 유연성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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