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t급 안무함, 왕복 7천㎞ 항해...'국산 잠수함' 우수성 입증

  • 장거리 항해능력·고수온 열대해역에서 작전 운용성 보여줘

 
해군 도산안창호급 잠수함 안무함SS-Ⅲ·3000톤급이 2025 사일런트 샤크 훈련 참가를 위해 지난 11월 4일 진해군항을 출항하고 있다 사진해군
해군 도산안창호급 잠수함 안무함(SS-Ⅲ·3000톤급)이 '2025 사일런트 샤크 훈련' 참가를 위해 지난 11월 4일 진해군항을 출항하고 있다. [사진=해군]
 
국내 방산기술로 설계·건조한 도산안창호급 잠수함 중 최초로 해외훈련에 참가한 안무함(KSS-Ⅲ·3000톤급)이 왕복 7000여km 장거리 원양항해 중 단 한 건의 고장 없이 임무를 완수하며 국산 잠수함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해군은 30일 진해군항에서 한미 연합대잠훈련 ‘2025 사일런트 샤크’ 참가 후 복귀한 안무함의 입항 환영식을 김태훈 해군잠수함사령관(소장) 직무대리 주관으로 열었다고 전했다.
 
안무함은 지난달 초 진해군항을 출항해 지난 11월 17일 괌에 입항했다. 이후 미군과 한 달여간 괌 인근 해역에서 잠수함 추적 및 공격훈련, 자유공방전, 항공대잠전 등을 진행하며 한미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높이고 상호 운용성을 강화했다.
 
특히 안무함은 진해에서 괌까지 왕복 7000여㎞ 장거리 원양항해를 하고, 열대 해역 등 다양한 수중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단 한 건의 장비고장 없이 임무를 완수해 국산 잠수함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안건영 안무함장(대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장거리 항해능력 및 고수온 열대해역에서의 작전 운용성 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 함장은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은 장보고·손원일급 잠수함 대비 최신화된 전투체계, 능력이 확장된 무장·음탐센서 운용을 통해 탐지 및 타격 능력이 월등히 향상됐다”며 “또한 공기불요체계(AIP) 탑재로 장기간 잠항이 가능해 수중에서의 은밀성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잠수함 함장은 훈련 종료 후 결과보고를 통해 ‘훈련기간 중 안무함을 탐지하고 추적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무함은 훈련 기간 캐나다 해군 잠수함사령부 주임원사를 편승시켜 해상훈련을 진행했다. 안 함장은 “한국 해군의 잠수함 운용능력은 물론 국산 잠수함의 우수한 작전능력, 승조원이 작전임무에 몰입할 수 있는 체계 통합성 및 생활 편의성, 장비의 신뢰성 등을 충분히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캐나다는 2030년 중반 도태 예정인 빅토리아급 잠수함(4척)의 대체 전력으로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을 발주하는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은 이번 사업에 디젤 추진 잠수함 가운데 최고 수준의 작전성능을 보유한 한화오션의 3000t급 ‘장보고-Ⅲ 배치-Ⅱ’를 제안했고,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과 함께 적격후보(숏리스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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