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산불 피해 스님들 위해 모듈러 주택 기증

' 70% 제작 후 배송' LG 스마트코티지, 미래 주거 공간으로

전라북도 김제에 설치된 'LG 스마트코티지' [사진=LG전자]

LG전자가 산불로 피해 입은 스님들을 위해 LG 스마트코티지를 기증했다고 29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3월 대형 산불이 휩쓴 경북 의성군 천년고찰 '고운사' 전소로 주거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스님들 소식을 접하고 이번 기부 결정했다. 고운사는 신라 신문왕 원년(681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석조여래좌상 등 많은 보물들을 보유하고 있어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깊다.

LG 스마트코티지는 스님들이 기거하며 수행하는 공간인 요사채로 활용된다. 45㎡(약 14평) 2층형 모델(듀오 맥스 45)로 1층에는 냉장고, 세탁기, 인덕션 등 필수 가전으로 구성해 실용성을 높였다. 고효율 가전과 태양광 패널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량도 최소화했다. 

LG 스마트코티지에 설치된 가전과 공조시스템,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은 LG 씽큐(ThinQ) 앱을 활용해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다. 모듈 구조체와 창호, 배선, 욕실, 주방기구 등 자재의 70% 이상을 미리 제작한 뒤 배송되는 프리패브(Pre-fab) 방식으로 제작된 만큼, 기존 철근콘크리트 공법 대비 공사 기간을 최대 50% 이상 단축할 수 있다.
 

조연우 LG전자 스마트코티지 대표는 "산불 피해로 복구에 힘쓰고 있는 고운사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LG전자의 기술과 역량을 활용해 기업 시민으로서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