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수 11번가 사장 "고객확보 기반 성장 전략으로 내년 도약할 것"

영업손실 10개 분기 연속 개선…수익성 체질 전환 가속

"신뢰의 플랫폼으로 성장"…고객 확보 전략 본격화

박현수 11번가 사장이 지난 23일 경기 광명시 11번가 사옥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새해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사진=11번가]

11번가는 올해 견조한 실적개선 성과를 바탕으로 새해 고객확보 전략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11번가는 전날 경기 광명시 11번가 사옥에서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열고 새해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박현수 11번가 사장은 "고객 진정성과 핵심 경쟁력을 갖춘 서비스만이 치열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을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11번가는 매달 850만명 이상의 고객이 꾸준히 찾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새해에는 더 많은 고객이 믿고 구매하는 '신뢰의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실제로 11번가는 올해 견조한 실적개선 흐름을 만들었다. 지난 1~3분기 누적 영업손실을 전년 동기 대비 약 45%(237억원) 개선하며 10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을 줄였다.

아울러 주력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은 21개월 연속(지난해 3월~올해 11월)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 중이며, 이달에도 영업이익 흑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리테일 사업에서도 영업손실을 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축소했다. 특히 통합 풀필먼트 서비스 '슈팅셀러' 물동량은 올해 1월 대비 11월에 2배 이상 증가했다. 앞서 11번가는 빠른배송 서비스 수요가 늘자 당일배송(수도권)과 익일배송(전국)이 모두 가능한 '슈팅배송' 서비스를 알리고 있다.

11번가는 내년에도 강도 높은 수익성 개선 활동과 동시에 고객 유입을 최대한 확대해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무료 멤버십 서비스인 '11번가플러스' 혜택을 개선하고, SK텔레콤 T멤버십과 SK플래닛 OK캐쉬백 등 SK 관계사와의 마케팅을 활성화해 고객 혜택을 늘릴 예정이다.

또 가격조정 프로세스를 시스템화해 '온라인 최저가' 상품 중심의 판매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 외에도 고객 구매 이력 등을 기반으로 맞춤형 검색결과를 제공하는 '맥락 커머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미래 AI 쇼핑을 대비하기 위해 데이터 구조를 정비하는 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현수 사장은 "올해 11번가는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을 성공적으로 일궜다"며 "고객확보를 통한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면 내년 더 큰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