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손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조카인 세현(20) 씨가 해병대 병사로서 6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쳤다.
16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4일 경북 포항시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해병대 병사 1323기 수료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미 해병대 무적캠프 부대장을 비롯해 해병대전우회 관계자, 신병 가족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수료식은 국방홍보원 KFN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영상에는 세현 씨와 그의 아버지인 박지만 EG 회장, 어머니 서향희 여사의 모습도 함께 담겼다.
공개된 영상에서 세현 씨는 박 회장 앞에서 관등성명을 대며 경례했고, 이 과정에서 감정이 북받친 듯 울먹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경례를 마친 뒤에는 부모와 포옹하며 눈물을 보였고, 이후에는 가족과 함께 밝은 표정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세현 씨는 이번 수료식에서 미 해병대 장군상을 수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대사령부 직할 특수부대인 수색대 지원을 희망하고 있으며, 총 1년 6개월간 복무한 뒤 전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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